의정갈등에 커지는 환자·의료진 피해…“일보씩 양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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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째 이어지는 의정 갈등 상황에서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이어 "정부도 의료계도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을 가치 판단과 의사결정의 준거로 삼고, 강대강 대치 속에서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이라는 큰 가치가 경시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면서 "이번 사태를 정상화하고 모든 보건의료인들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서 환자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합의를 도출하는 데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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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째 이어지는 의정 갈등 상황에서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의료계 모두 한걸음씩 양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 의료기관은 급작스러운 업무 재배치와 의료진 소진으로 의료의 질이 저하되고, 환자 안전이 위협받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학회는 지난 1994년에 창립해 개인회원 1만2000명, 기관회원 1100개 병원이 소속된 다학제 학회다. 학회는 정부와 의사단체가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의대생과 전공의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상호 합의를 도출할 것을 요청했다.
학회는 “대형병원 의료진은 집중력과 체력의 한계에 도달하고 있고, 중소병원은 중환자 증가 및 의료진 업무 과부하가 우려된다”며 “모든 보건의료인과 의료기관 임직원들이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을 희생해가며 노력하고 있지만, 이런 임시방편 노력은 지속 가능하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도 의료계도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을 가치 판단과 의사결정의 준거로 삼고, 강대강 대치 속에서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이라는 큰 가치가 경시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면서 “이번 사태를 정상화하고 모든 보건의료인들이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서 환자들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합의를 도출하는 데 힘써달라”고 촉구했다.
학회 차원에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활동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손정일 회장은 “의료계와 정부가 서로 양보해 가까운 시일 내에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도 “필요할 경우 학회 차원에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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