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17개월 아기 앞 흡연하고 술 마시는 '충격 부부'… 자녀에겐 어떤 악영향이?

이해나 기자 2024. 6. 2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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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함께 있는 집에서 담배를 피우고, 심각한 알코올 중독 문제를 보이는 충격적인 부부의 모습이 방송을 탔다.

특히 부부가 17개월 막내를 조카에게 맡기고 화장실로 들어가 함께 흡연하는 모습이 충격을 안겼다.

식사 도중 술을 마시기 시작한 부부는 조카들에게 17개월 아이를 맡긴 채 계속해서 술을 마셨다.

자녀 앞에서 흡연하고, 술에 중독된 모습을 보이는 부부는 아이들의 건강에 각종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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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서로를 향한 신고로 날선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맞불부부가 찾아왔다./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아기와 함께 있는 집에서 담배를 피우고, 심각한 알코올 중독 문제를 보이는 충격적인 부부의 모습이 방송을 탔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서로를 향한 신고로 날선 대립을 이어가고 있는 일명 '맞불 부부'가 찾아왔다. 이날 맞불 부부의 집엔 아내의 조카들이 찾아와 17개월 된 부부의 아이를 돌봤다. 재혼 부부인 이들에겐 각자의 아이, 함께 낳은 아이가 모두 있었다. 특히 부부가 17개월 막내를 조카에게 맡기고 화장실로 들어가 함께 흡연하는 모습이 충격을 안겼다. 부부에게는 알코올 중독 문제도 있었다. 식사 도중 술을 마시기 시작한 부부는 조카들에게 17개월 아이를 맡긴 채 계속해서 술을 마셨다.

자녀 앞에서 흡연하고, 술에 중독된 모습을 보이는 부부는 아이들의 건강에 각종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어린 시절 간접흡연에 노출된 자녀는 각종 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데, 천식에 걸리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도 명백히 입증됐다. 호주 멜버른대 연구팀이 1689명의 아이들의 데이터를 확보한 뒤 7세 까지 천식 발병 여부를 살폈다. 그런 다음 그들의 아버지가 15세가 되기 전 조부모에 의해 간접흡연에 노출됐는지 여부와 연결시켰다. 그 결과 어렸을 때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버지의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비알레르기성 천식에 걸릴 위험이 59% 높았다. 아버지가 흡연자일 경우인 72%와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팀은 그 이유에 대해 사춘기 이전에 노출된 담배 연기가 천식을 유발하도록 후성 유전적 변화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호흡기 저널'에 게재됐다. 폭음을 일삼는 부모의 자녀는 성인이 되기 전에 술을 마실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알코올 프로그램 연구팀은 연구를 위해 2020 Summer styles and YouthStyles 설문조사에 참여한 740명의 부모와 자녀 응답을 분석했다. 또 지난 30일 동안의 알코올 사용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10대 자녀 중 6.6%가 술을 마셨으며 그들의 소득이나 사회적 지위와는 연관성이 없었다. 또한 술을 마시는 10대의 부모 절반 이상이 술을 마시는 상태였다. 또한, 부모의 4분의 1 이상은 자주 음주를 하고 있었으며 3분의 1 이상은 폭음을 즐겼다. 이들 부모 5명 중 1명은 폭음에 대한 관대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연구 책임자는 "조사 결과, 부모가 폭음하는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술을 마실 확률이 4배나 높았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는 자녀에게 건전한 본보기가 돼야 한다"며 "술을 마시는 부모일 경우, 책임감 있는 음주 행동을 자녀에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청소년 건강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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