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도파민 선사"…설경구X김희애, 3연속 호흡 빛날 '돌풍' (엑's 현장)[종합]

김수아 기자 2024. 6. 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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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희애와 설경구가 세 작품 연속 호흡의 케미를 자신했다.

연기 생활을 오래 한 김희애와 설경구는 신기할 정도로 그동안 함께 호흡했던 적이 없었지만 지난해 영화 '더 문'을 시작으로 개봉 예정인 영화 '보통의 가족'에 이어 '돌풍'까지 연달아 세 작품에서 합을 맞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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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종로, 김수아 기자) 배우 김희애와 설경구가 세 작품 연속 호흡의 케미를 자신했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돌풍'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용완 감독, 박경수 작가, 배우 설경구, 김희애가 참석했다.

'돌풍'은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 '박동호'(설경구 분)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정수진'(김희애) 사이의 대결을 그린 이야기이다.

이날 설경구는 캐스팅 과정에 대해 "좀 애매하다"고 말하더니 "처음에 돌풍이라는 작품을 김희애 매니저를 통해 들었다. 저한테 제의가 온 게 아니었다. 영화 끝 무렵에 속닥거리는 걸 들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설경구는 "저한테 할 생각이 있냐고 묻더라. 그래서 제작사에서 정식으로 받아서 대본을 읽었다. 5개를 순식간에 읽었을 정도로 대본의 힘이 엄청났다"고 덧붙였다. 선뜻 나서지 못했지만 김희애의 강력 추천으로 바로 다음날 출연 의사를 밝혔다고.

진행을 맡은 박경림의 "김희애 씨 매니저님의 큰 그림이 아니었을까요?"라는 말에 설경구는 "감사합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애는 '돌풍'을 선택한 이유로 "박경수 작가님의 팬이고, 언젠가는 작품에 꼭 출연해 보고 싶은 매력적인 작품을 쓰시는 분이다"라며 "대본을 받았을 때 가슴의 두근거림을 이어주는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김희애는 "설경구 씨를 설득한 건 아니다. 아무리 설득해도 대본이 마음에 안 들면 하지 않을 거다. 대본을 보면 분명히 하실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고 확신하며 "제대로 살리고 진정성을 보이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경구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연기 생활을 오래 한 김희애와 설경구는 신기할 정도로 그동안 함께 호흡했던 적이 없었지만 지난해 영화 '더 문'을 시작으로 개봉 예정인 영화 '보통의 가족'에 이어 '돌풍'까지 연달아 세 작품에서 합을 맞추게 됐다.

이에 대해 김희애는 "'더 문'에서는 만나지도 못하고 벽을 보고 연기했다. '보통의 가족'에서는 아주버님이라 몇 번 싸우고 끝난다"며 웃더니 "이번에는 철천지원수로 만났다. 그동안 짧았던 연기의 회포를 풀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설경구는 "3번 연속으로 만난 건 큰 인연이다. 40년 되신 대선배님이라 감히 제가 표현할 수 있는 분이 아니다. 늘 감사하면서 촬영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마무리하며 당부 인사로 설경구는 "정치 이야기 아닌 인간의 이야기이다. 전 세계 분들의 소통에는 문제가 없을 거다. 감정 이입에도 불편함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희애도 이에 동의하며 "슬프지만 동시에 폐부를 찌르는 대사로 코미디적인 느낌도 있다. 제가 작품을 하면서 두근거렸듯이 여러분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김용완 감독은 "예고편의 반응이 좋더라. 작가님의 명대사가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정치가 배경이지만 인물의 신념에 대한 이야기다. 정치를 몰라도 즐길 수 있다. 정치 도파민을 채우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박경수 작가는 박동호와 정수진을 만들어 준 설경구와 김희애, 김용완 감독에게 감사를 전하며 "결과가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한다. 잘 부탁드린다"고 짧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돌풍'은 오는 28일 공개된다.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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