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후 시프트업이 그리는 청사진…“의도된 성공 이어갈 것”

2013년 설립…첫 타이틀 ‘데스티니 차일드’
기존 IP 강화·새로운 타이틀 개발 ‘투트랙’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말하고 있다. 시프트업

“상장 이후 게임 개발 인프라 등 개발 역량을 강화해 회사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의도된 성공’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상장 이후 사업 전략과 비전도 함께 발표했다.

시프트업은 유가증권(KOSPI) 상장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시프트업은 개발자 중심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개발 효율성을 높여 시장에 고품질 게임을 바르게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모바일, PC, 콘솔 등 주요 플랫폼에서 서비스되는 게임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첫 타이틀인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했다. 이후 2022년 ‘승리의 여신: 니케(니케)’와 2024년 ‘스텔라 블레이드’를 선보였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미국, 영국, 캐나다, 일본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프트업은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을 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Rights) 확대 및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 기존 IP 강화와 현재 개발 중인 신규 프로젝트 ‘Project Witches(프로젝트 위치스)’ 개발에 투입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수는 725만주로 전량 신주이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만7000원~6만원이며, 공모 규모는 공모가 범위 상단 기준 4350억원이다.

이달 27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려 한다. 다음달 2일과 3일에는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7월 중 상장 예정으로, 공동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며,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