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박덕흠, 국회부의장 출마…"6선은 골목상권 침해"

"4선으로 우원식 국회의장 보좌하고 대리하는 부의장 하겠다"

4선 중진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25일 국회부의장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뉴시스

4선 중진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국회부의장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박덕흠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에서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5선 우원식 의원, 부의장에 4선 이학영 의원이 선출됐다"며 "이 의원과 같은 4선으로, 의장을 보좌하고 의장 부재 시 이를 대리하는 부의장직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된다면 검증된 소통과 협상 능력을 바탕으로 거대 야당을 협치·상생의 테이블로 이끌겠다"며 "야당 의원들과 쌓은 친분을 바탕으로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여당과 야당이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내 최다선 의원(6선)인 주호영 의원과 조경태 의원을 각각 전·후반기 부의장으로 내정하는 조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른 주자랑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소통은 없었고 (출마 결심 후) 주 의원을 찾아 '나도 출마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전해드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6선 되시는 분들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릇이 너무 크고 맞지 않다"며 "옷을 맞춰입고 후배들도 고려하는 생각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