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수를 토트넘이 영입하려 했다니… 유로에서 가치 폭발 중인 윌리엄스, 하지만 '손흥민 후계자'는 아닐 듯

김정용 기자 2024. 6. 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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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를 통해 더욱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선수 중 하나가 스페인 대표 윙어 니코 윌리엄스다.

윌리엄스는 25일(한국시간) 알바니아를 상대한 유로 조별리그 최종전에 결장했지만, 스페인이 앞선 경기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였기 때문에 오히려 이날 빠진 건 주전이라는 뜻이었다.

윌리엄스 형제의 연봉은 스페인 중위권 구단 선수치고는 이례적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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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 윌리암스(스페인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로 2024를 통해 더욱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선수 중 하나가 스페인 대표 윙어 니코 윌리엄스다.


윌리엄스는 25일(한국시간) 알바니아를 상대한 유로 조별리그 최종전에 결장했지만, 스페인이 앞선 경기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였기 때문에 오히려 이날 빠진 건 주전이라는 뜻이었다. 체력을 비축한 니코는 16강부터 다시 선발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더욱 평가를 끌어올린 윌리엄스는 토트넘홋스퍼가 노리는 윙어로도 알려져 있다. 윌리엄스 영입설은 과거에도 있었고, 올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다시 부각됐다. 여기에 리버풀, 첼시, 바르셀로나 등 빅 클럽들이 관심을 갖는다는 소식도 계속되고 있다. 어느 팀에도 잘 맞는 선수다. 토트넘에 대입해 보면 22세 윌리엄스를 영입해 손흥민의 장기적 후계자로 삼을 수 있다.


가나 혈통으로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서 자란 윌리엄스는 형 이냐키 윌리엄스와 더불어 바스크인만 받는 아틀레틱빌바오에서 뛰는 흑인 선수로 주목받아 왔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형제 모두 가나축구협회의 합류 요청을 받았는데, 스페인축구협회가 니코만 붙잡으면서 둘의 운명이 갈렸다. 이냐키는 당시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하기도 했다.


스페인에서 니코를 더 고평가한 이유는 월드컵 이후 확실하게 드러났다. 2022-2023시즌 리그 6골 4도움을 올렸고, 2023-2024시즌은 5골 11도움으로 공격포인트가 확 늘었다. 원래 인정받아 온 측면 돌파력에 이젠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까지 더하면서 한결 강력한 선수가 됐다. 스페인의 풍부한 공격진 선수층에서도 주전 자리를 차지할 정도의 개인기량이다.


니코 윌리엄스(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니엘 레비 토트넘홋스퍼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만 거론되는 팀 중 그 어느 곳도 윌리엄스를 쉽게 데려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 소속팀 아틀레틱의 특징 때문이다. 아틀레틱은 바스크인만 선수로 기용하는 전통 때문에 영입을 통한 수급이 극히 어렵다. 선수를 비싸게 팔아도 그 돈으로 대체자를 사기 힘들다는 점은 이적시장에서 무조건 지키기 위주의 고자세를 유지하게 만든다. 이 점 때문에 반드시 바이아웃 액수를 지불해야만 영입할 수 있고, 구단간 협조가 되지 않아 세금도 많이 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자체 육성 선수를 높게 평가하면서, 러브콜을 물리치기 위해 자주 재계약하다보니 연봉도 높다. 윌리엄스 형제의 연봉은 스페인 중위권 구단 선수치고는 이례적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윌리엄스에게 해외 빅 클럽이 접근할 경우 지금보다 두 배 이상의 고연봉을 요구하는 게 당연하다.


여러모로 토트넘이 이적료 액수로 타 구단과 싸우기는 힘든 상황이 됐다. 좀 더 일찍 과감하게 영입했다면 좋았겠지만 지금은 너무 늦은 듯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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