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기력" vs "너네도 우승 못했잖아"…선·후배끼리 설전→어수선한 잉글랜드, 무너지나?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잉글랜드의 분위기는 상당히 어수선하다. 대표팀 선후배 간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이 25일(한국시간) 해리 케인과 개리 리네커의 설전에 대해 리네커의 손을 들면서 해설가들이 치어리더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리네커는 지난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C조 2차전이 1-1로 끝난 뒤, 영국 방송 BBC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케인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리네커는 "솔직히, 케인은 정말 더 잘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의 움직임이 최소한이었다. 그는 무기력하게, 그리고 짧게 움직인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난 감독이 '케인아, 난 너한테 더 많은 걸 필요로 해'라고 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기력이라면 그런 말들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리네커는 현지의 한 유명 팟캐스트에 출연해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체적인 경기력이 '똥(Shxt)' 같다고 표현했다.
이에 케인은 리네커의 발언을 맞받아쳤다.
케인은 지난 23일 슬로베니아와의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리네커의 발언에 응답했다.
케인은 "팟캐스트 같은 곳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채널을 홍보하려고 노력하고 사람들은 자신들이 얻는 것들을 위해 일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무시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화를 내지 않은 케인은 "전 선수들이 깨달아야 하는 것은 지금은 듣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어렵다는 것이다. 몇몇 선수들은 이런 환경이 처음이다. 난 항상 그들이 책임감이 있다고 느낀다. 난 그들이 솔직해져야 하고 의견을 내야 한다는 걸 알지만, 그들은 또 많은 선수가 우러러봤던 전 잉글랜드 대표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케인은 "사람들은 그들이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경청한다. 내가 그랬듯 모든 사람들이 각자 의견이 있고 중요한 것은 우리는 오랜 시간 대표팀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는 것이며 정말 많은 이 선수들이 역시 이런 역사의 일부분이라는 것이며 대회 우승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들도 알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선배들을 저격했다.
케인은 "누군가 한 명을 파내려고 하는 것이 아니지만, 전 선수들이 이런 메이저 대회에서 잉글랜드를 대표해 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난 절대로 전 선수들을 무시하지 않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과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그들도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고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 올리는 것이 훨씬 더 좋은 방식이라는 것이라는 걸 확신한다"라며 선수들에게 많은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잉글랜드는 현재 C조 1위(1승 1무·승점4)에 올라와 있지만, 2~3위와의 승점 차가 단 2점에 불과하다. 덴마크와의 2차전 무승부로 잉글랜드는 최종전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소극적이고 짜임새가 부족한 잉글랜드의 경기력에 현지 팬들은 물론 전문가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케인이 선배들도 저격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하다.
슬로베니아와의 3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잉글랜드는 조 1위를 확정할 수 있지만, 비길 경우는 덴마크와 세르비아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경우의 수가 많이 열려 있어 잉글랜드는 조 1위를 확신할 수 없다.
일단 잉글랜드는 16강 진출은 확정지었다. 25일 알바니아가 스페인에게 0-1로 패하면서 잉글랜드가 3위로 떨어지더라도 3위 팀 중 상위 4개 팀에게 주어지는 16강 진출 확보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이후 단계를 확신할 순 없다.
잉글랜드와 슬로베니아의 경기는 오는 26일 오전 4시 독일 쾰른 슈타디온에서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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