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과 8년 만에 재회?' 재계약 난항 겪는 키미히, 맨시티 입단 검토…아스널·리버풀도 최종 후보

김희준 기자 2024. 6. 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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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아 키미히가 바이에른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이적설이 피어오른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복수 매체는 키미히가 바이에른과 새 계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는 가운데 맨체스터시티, 아스널, 리버풀 등 PL 3개 구단을 가능한 행선지로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스카이' 등은 키미히와 바이에른 사이에 재계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키미히가 새 계약에 서명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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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요주아 키미히가 바이에른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이적설이 피어오른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복수 매체는 키미히가 바이에른과 새 계약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는 가운데 맨체스터시티, 아스널, 리버풀 등 PL 3개 구단을 가능한 행선지로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도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키미히 이적설이 피어오른 건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과 불화설이 나오면서부터다. 당시 독일 현지 매체에서는 키미히가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에 남을 경우 팀을 떠나는 것도 고려한다고 전했다. 키미히가 바이에른 코치진과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종적으로는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이 동행을 멈추기로 결정하며 일단락됐다.


그럼에도 키미히 이적설은 사그라들지 않는다. 키미히가 바이에른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과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로 이번에 새 계약을 맺지 않으면 보스만 룰에 의거해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부터 자유롭게 다른 구단과 이적료 없는 이적을 협상할 수 있다.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재계약에 난항을 겪으면 키미히를 올여름 판매하는 게 이적료를 벌어들이는 유일한 길인 셈이다. 게다가 바이에른 수뇌부는 올 시즌 고주급자를 내보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키미히 역시 이적 대상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는 처지다.


요주아 키미히(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로서는 키미히가 바이에른과 계약을 연장할 확률이 높지 않다. 독일 '스카이' 등은 키미히와 바이에른 사이에 재계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키미히가 새 계약에 서명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내다봤다. 유로 2024에 출전 중이어서 애초에 제대로 된 대화가 이뤄지기 힘든 상황임을 감안해도 키미히가 독일에 남지 않을 거라 전망했다.


키미히 역시 유로 2024 중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자 "상황은 분명하다. 바이에른과 2025년까지 계약이 돼있고, 지금은 내가 곧장 행동에 나설 때가 아니다. 초점은 오로지 유로 2024에 맞춰졌다. 그 후에는 대화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뱅상 콩파니 감독 부임에 대해서는 "내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구단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 걱정거리를 하나 덜어서 좋다"는 뼈있는 발언을 했다.


키미히가 바이에른에 잔류할 가능성이 점차 사라짐에 따라 이적설도 점차 구체화된다. 현재 키미히를 현실적으로 품을 수 있는 팀으로는 맨시티가 꼽힌다. 맨시티는 키미히가 받는다고 알려진 1,950만 유로(약 290억 원) 수준의 연봉을 부담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구단이다. 또한 키미히와 마찬가지로 거취 문제를 두고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바이에른 시절 은사인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다는 점도 키미히에게 구미가 당길 만한 요소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왼쪽),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시티와 함께 키미히를 품을 만한 구단으로 여겨지는 아스널과 리버풀은 각자 사정상 키미히를 품기 어렵다. 아스널은 키미히를 영입한다면 데클란 라이스, 마르틴 외데고르와 호흡할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를 품을 수 있지만 주급을 따졌을 때 주전을 넉넉히 가져가야 할 키미히가 이들과 어우러질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이 부임한 가운데 중원을 개편할 가능성이 높긴 하지만, 현재로서 필요한 위치는 수비형 미드필더에 보다 가깝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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