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권도 비쌀수록 잘 팔린다"…전년 대비 15.4%↑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1분기 지방과 5억원 초과 아파트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과 고분양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냉각에 따른 공급 저조로 분양권이나 입주권 거래가 관심을 갖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거래량은 1만1783건으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집값 회복세, 고분양가에 고가 비중 증가"
올해 1분기 지방과 5억원 초과 아파트 중심으로 분양권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과 고분양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냉각에 따른 공급 저조로 분양권이나 입주권 거래가 관심을 갖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거래량은 1만1783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만205건보다 15.4% 증가했다. 전 분기보다는 26% 늘었다.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1647건을 기록한 경기였다. 2위는 경북(1613건)으로 전 분기(972건) 대비 65.9%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충남(1605건)과 경남(1353건) 등도 분기 내 1000건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2452건에 머물렀다. 경기를 제외한 인천(668건), 서울(137건)은 거래량이 많지 않았다. 반면 지방은 9331건으로 그 비중이 79%에 달해 수도권(21%) 대비 압도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수도권의 분양권(입주권) 거래 비중이 낮은 것은 양도차익이 큰 수도권 분양권 전매 특성상 높은 양도소득세율(보유기간 1년 미만 70%·그 외 60%)이 허들로 작용한 모습이다. 분양권 전매의 공급원 역할을 하는 신축 분양 진도율이 낮았던 것도 한몫했다.
한편 가액대별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저가 거래는 줄고 고가 거래는 증가했다. 5억원 이하 거래가 지난해 71.29%, 올해 63.25%로 각각 과반을 차지했지만, 비중은 작아졌다. 반면 5억원 초과 거래는 지난해 28.71%에서 올해 36.75%로 비중이 늘었다.
특히 12억원 초과~15억원 이하 고가 거래는 같은 기간 0.54%에서 0.65%로, 15억원 초과~20억원 이하 거래는 0.27%에서 0.32%로, 20억원 초과 거래는 0.29%에서 0.33%로 모두 관련 수치가 상승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연초 회복세를 보이는 집값 흐름과 신축 고분양가로 말미암은 가격 인상 압력이 분양권(입주권) 거래 시장에도 고가 비중 증가에 영향을 줬다"며 "다만 2020년 10만건을 훌쩍 넘겼던 뜨거운 활황을 단기 재현하기엔 아직 시장이 미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Z칼럼]한강 작가도 받지 못한 저작권료와 저작권 문제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
- '북한강 시신 유기' 현역 장교는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아시아경제
- "수지 입간판만 봐도 눈물 펑펑"…수지 SNS에 댓글 남긴 여성이 공개한 사연 - 아시아경제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석유는 신의 선물이야"…기후대책 유엔회의서 찬물 끼얹은 사람 - 아시아경제
- 바이크로 수험생 바래다주던 송재림…"화이팅 보낸다" 격려도 - 아시아경제
- '이렇게 많은 돈이' 5만원권 '빽빽'…62만 유튜버에 3000억 뜯겼다 - 아시아경제
- "저거 사람 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버틴 남성 살린 '이것' - 아시아경제
- 올해 지구 온도 1.54도↑…기후재앙 마지노선 뚫렸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