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복귀한 與 "거야 폭주 두고 볼 수만 없었다"

최영찬 2024. 6. 25. 10: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며 국회 보이콧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두고 볼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했다. 완장 찬 민주당의 독주와 독재를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라며 "이런 국회 운영을 주도한 것이 누구인가. 국회의 민주적 절차가 무너지고 자랑스러운 관행이 무너져도 우려의 목소리를 한번 내지 않던 우 의장이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 의장, 이재명 눈치 보지 말고 운영하길"
"민주당의 법사위·운영위 차지가 파행 불렀다"

국민의힘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며 국회 보이콧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브레이크 없는 폭주를 두고 볼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5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당은 어제 의원총회를 열어 7개 상임위원장직을 맡기로 대승적으로 결단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러면서 "비록 수적 열세이지만 싸우더라도 원내에서 특히 상임위원회에 들어가서 폭거에 맞서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국회 원 구성 파행의 단초는 민주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맡겠다고 한 것에서 비롯됐다는 걸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억지대로 상임위원장 배분이 이뤄졌지만, 더이상 입법 독주는 없어야 한다"며 "일방적 독주를 이어가면 국민적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11개 핵심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한 민주당의 47일간 모습은 오만과 폭력 그 자체였다"며 "오늘 진행되는 상임위 일정들은 합의된 일정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힘은 국회 정상화의 시작이란 의미로 오늘 열리는 모든 상임위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상임위원장과 국회부의장을 선출하고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원 구성 협상 책임론도 강조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어제 우리 당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했다. 완장 찬 민주당의 독주와 독재를 도저히 눈 뜨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라며 "이런 국회 운영을 주도한 것이 누구인가. 국회의 민주적 절차가 무너지고 자랑스러운 관행이 무너져도 우려의 목소리를 한번 내지 않던 우 의장이다"라고 말했다.

성 사무총장은 "우 의장은 어제 여야 중간에 서 있는 것이 중립은 아니라며 의석수에 따라 배분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말했다"며 "선배가 만든 견제와 균형의 여야관계를 깨버렸다. 국회의장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 국회의장이 왜 필요한가"라며 "숫자대로 하는 게 국회법의 정신이 아니라는 건 5선 의원인 우 의장이 더 잘 안다"고 말했다. 성 사무총장은 또 "완장 노름하는 법사위원장을 보고도 따끔한 말 한마디 못 하는 국회의장이 됐다"며 "이재명 대표 눈치만 보지 말고 국회의장답게 국회를 운영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