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리그 폭격? 이제 안 믿어' 전례에서 교훈 얻은 토트넘, '23골' 멕시코 유망주 영입 배제

산티아고 히메네스(멕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토트넘훗스퍼의 새로운 공격수 영입 명단이 공개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25일(한국시간) "릴 공격수 조너선 데이비드가 최종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페예노르트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는 명단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나보낸 뒤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 중앙 공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히샤를리송은 시즌 내내 부진과 부상에 시달리면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이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빈 자리를 메꿔야 했다. 

손흥민 원톱은 효과를 봤다. 손흥민은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득점을 책임졌다. 후반기에는 상대가 대비책을 마련해오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팀의 요구에 계속해서 헌신했다. 

4위 진입에 실패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반드시 공격수를 영입하겠다는 생각이다. 앞서 "우리는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하다. 우리가 시즌을 마친 방식을 봐라. 내년에는 더 많은 경기가 있고 확실히 강화해야 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이 명단에 올린 데이비드는 캐나다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다. 2020-2021시즌부터 프랑스 리그앙 릴OSC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4시즌 동안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2022-2023시즌에는 24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도 19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을 책임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439억 원) 정도다. 코파아메리카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협상에 나설 수 있다. 

이적설이 자주 나왔던 공격수 멕시코 출신 공격수 히메네스는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지난 시즌 페예노르트에서 23골을 넣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에는 영입에서 배제됐다. 토트넘은 과거 네덜란드 리그에서 활약했던 공격수들을 영입했다가 빛을 보지 못한 케이스가 많았다. 빈센트 얀센, 스티븐 베흐르베인 등이 그런 경우들이다.

또한 이적설이 나왔던 브렌트퍼드 공격수 아이반 토니와 볼로냐의 조슈아 지르크지, 유벤투스의 페데리코 키에사도 영입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토트넘의 이적시장은 유로 2024와 코파아메리카가 끝나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프리시즌 투어를 출발하는 다음달 22일 전까지는 보강을 어느정도 마치길 원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