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파니 선수 시절 동료, 이젠 김민재 동료로?…뮌헨 관심 계속→바이아웃 880억 발동 예정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선수 시절 동료였던 배르나르두 실바가 김민재 동료가 될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가 지난 24일(한국시간) 뮌헨이 베르나르두 실바에 대해 계속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뮌헨이 실바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실바는 현재 5000만파운드(약 879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일정 금액 지불 시 선수 이적에 합의하는 조항)이 있으며 계약 기간은 2년이 남아 있다. 많은 돈을 쓰고 있는 뮌헨은 여름에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려고 하고 맨시티가 실바를 지킬지 시험에 들게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미 뮌헨은 미카엘 올리세(크리스탈 팰리스)를 6000만파운드(약 1055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해 영입했고 이제 실바 영입을 노린다. 새로운 뮌헨 감독이자 맨시티 주장이었던 뱅상 콤파니가 전 동료인 실바를 보고 있다. 실바의 많은 경험과 중원, 공격을 오가는 멀티성이 뮌헨의 리빌딩에 완벽한 영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실바는 여전히 잔류를 선호하고 있다.
매체는 "실바는 잉글랜드에서 행복하고 서둘러 팀을 떠날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유럽 엘리트 구단 중 하나인 독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이 현재 단계에서 어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바는 지난 2017년 맨시티로 이적해 7년간 대표적인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중원과 측면 공격을 오가면서 맹활약한 실바는 특별히 튀는 스타일이 아니지만, 적재적소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서 핵심적인 선수로 활약했다.
실바는 맨시티 통산 355경기를 소화하며 66골 66도움을 기록했다. 첫 시즌인 2017-2018시즌을 제외하고 전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00분 이상 소화했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 굵직한 트로피들을 들어 올렸다.
실바는 꾸준히 이적설이 뜰만큼 이적시장마다 단골이었다. 그가 연결된 클럽만 해도 PSG(프랑스), 바르셀로나(스페인) 등과 연결됐다. 하지만 그때마다 실바는 잔류를 선택했다.
그리고 실바는 지난해 8월, 맨시티의 창단 첫 트레블(프리미어리그-FA컵-UEFA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차지한 뒤, 2026년 여름까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한 시즌이 지난 뒤, 실바는 다시 이적설에 휩싸였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뮌헨이다.
뮌헨은 뱅상 콤파니 감독을 선임하면서 선수단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센터백은 물론 미드필더, 공격진까지 모두 손대고 있다.
공격진의 경우, 특히 미카엘 올리세에게 뒤늦게 접근해 첼시를 밀어내고 영입이 임박한 상황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으로 뮌헨 소식을 전담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올리세의 뮌헨 이적에 대해 구단 간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기자는 "던 딜. 마이클 올리세가 뮌헨에 합류한다"라며 "지금 막 팰리스와 완전한 합의에 이르렀다. 계약은 2029년까지다. 뮌헨은 6000만 유로(약 892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지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또한 같은 시간 "뮌헨은 이미 올리세에 대한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하기 위해 공식 절차를 개시했다. 팰리스에 4500만 파운드(약 791억원)와 500만 파운드(약 87억원)의 옵션을 포함해 지불했다"면서 "어제 5년 계약에 대한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라고 이적이 확정적일 때 쓰는 'Here we go' 문구를 덧붙였다.
이제 프리미어리그 데뷔 3년 차를 맞는 2001년생 공격수를 영입한 뮌헨은 현재 킹슬리 코망, 세르주 그나브리 등 중고참급 선수들을 정리하고 있다.
중원에선 요슈아 키미히, 수비진은 에릭 다이어를 제외한 전원이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판매하겠다는 의지다. 수비진에선 전성기를 맞이한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슈투트가르트에서 영입했다.
뮌헨이 재계약을 맺거나 추진 중인 선수는 2004년생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그리고 콤파니 감독의 맨시티 시절 동료인 르로이 사네가 전부다.
물론 실바는 1994년생으로 이제 30대를 맞이한 선수다. 파블로비치와 10살 차이이며 2선 공격진에서 핵심 선수인 2003년생 자말 무시알라와도 아홉 살 차이가 난다.
하지만 실바는 어린 선수들과 토마스 뮐러와 1989년생 토마스 뮐러, 그리고 주장이자 1986년생으로 40대를 바라보는 마누엘 노이어와의 가교 역할도 담당할 수 있다. 콤파니 감독이 실바를 잘 아는 만큼 뮌헨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길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마노, 뮌헨, 맨시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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