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울서 밤사이 대남 오물풍선 10여개 발견”
북한이 올해 들어 다섯 번째로 살포한 오물 풍선이 밤사이 서울와 경기 곳곳에서 발견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서울에서 북한 대남 풍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10여건 접수됐다.
북한의 대남 풍선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종이조각 7점이 전날 밤 10시께 경기 파주시 조리읍에서 발견되는 등 경기북부 지역에서 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파주 1건, 의정부 1건, 고양시 일산동부 1건, 남양주 1건이었다.
현재까지 낙하물로 인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풍선 발견 지점 등은 북한이 데이터를 역이용할 수 있어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며 “발견된 낙하물 10여건은 군 당국에 인계한 상태”라고 전했다.
합참은 전날 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대북 전단에 반발해 5월 28일∼6월 9일 남측으로 쓰레기를 담은 풍선을 4차례 살포한 바 있다.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전날 오후 10시께 시민들에게 안전문자를 보내 북한의 오물 풍선이 서울 상공에 진입했다고 알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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