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년생 수비수 맞아? 전진 드리블로 크로아티아 수비 우르르... 극장골 이끈 환상 도움

윤효용 기자 2024. 6. 2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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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극적인 16강행을 이끈 건 센터백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막판 전진 드리블이었다.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흐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2위를 지킨 이탈리아가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크로아티아는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칼라피오리는 이탈리아가 기대하는 차세대 수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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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이탈리아 U21 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이탈리아의 극적인 16강행을 이끈 건 센터백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의 막판 전진 드리블이었다.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흐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2위를 지킨 이탈리아가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크로아티아는 사실상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놓였다. 


이탈리아는 3위 추락 위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수비적으로 임하면서 밀리다가 후반 10분 루카 모드리치에게 선제골까지 허용하며 끌려갔다.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모드리치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뒤 연이어 찾아온 위기에서 안테 부디미르의 헤더슛까지 선방했지만 이어진 모드리치의 슛은 막기 어려웠다. 


이탈리아를 구한 건 교체로 들어온 마티아 차카니였다. 차카니는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는 완벽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실점 이후에도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던 이탈리아의 혈을 뚫어냈다.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이탈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차카니의 마무리도 좋았지만 전방까지 올라와 어시스트한 칼라피오리의 활약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칼라피오리가 순간적으로 전진 드리블을 시도해 페널티 아크 주변까지 올라와 시선을 끈 게 컸다. 힘이 떨어진 크로아티아 미드필더들은 성큼성큼 달려가는 칼라피오리를 저지하지 못했고 요시프 슈탈로의 태클도 늦었다. 그러면서 수비 라인에 공간이 넓어졌고 차카니는 노마크 상태로 편안하게 슈팅했다. 


칼라피오리는 이탈리아가 기대하는 차세대 수비수다. 흔치 않은 왼발 센터백에다가 뛰어난 실력까지 갖췄다. 지난해 여름 볼로냐 돌풍의 핵심 중 한 명으로 이탈리아 대표팀까지 발탁됐다. 스페인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하며 패배 원흉이 됐지만 이번에는 귀중한 동점골을 어시스트 하며 16강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칼라피오리는 이번 시즌 활약만으로 많은 팀들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 2002년생으로 젊은 나이에다가 몸값도 2,500만 유로(약 370억 원) 정도로 저렴하다. 이번 유로에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간다면 영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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