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17개월 아이 두고 화장실 흡연...오은영 '분노' [전일야화]

오수정 기자 2024. 6. 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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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에 등장한 부부가 17개월 아기를 두고 집 화장실에서 흡연을 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이 부부의 심각한 상황을 깨닫게 하기 위해 편집해서 보여준 문제 영상 속에는 부부 모두가 아이들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었다.

17개월 된 아이가 울면서 칭얼거려도 부부는 싸움에만 집중했다.

그것도 모자라서 부부는 집 안에 어린 조카들과 아기가 있음에도 아이들 끼리만 내버려둔 채 같이 화장실로 들어가 흡연까지 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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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 등장한 부부가 17개월 아기를 두고 집 화장실에서 흡연을 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맞불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맞불부부'의 일상 영상이 공개됐다. 부부는 17개월 된 막내를 비롯해 함께 살고 있는 조카들과 같이 외식을 나섰다. 

식사 중에 막내가 울기 시작했고, 아내는 그런 아이에게 "옛날 같았으면 아빠가 너한테 소리쳤다. 넌 아빠한테 맞았다"고 말해 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 

아내의 말에 남편은 "솔직히 내가 때린 적은 없지 않냐"면서 손이나 엉덩이를 살짝 터치한 적은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내의 생각은 달랐다. 아내는 "상습적이다. 저희 집에 CCTV가 2대가 있다. 설치한 이유가 남편의 아동학대 정황을 모으고 싶어서다. 남편이 자꾸 발뺌을 하니까"라고 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아이가 어릴 때 강아지 안듯이 끌어안고 그랬던 적이 있다. 그 때 아이가 자지러지게 울고 그랬다. 그런데 아내는 그런 모습이 싫었나보다. 퇴근하고 보니까 CCTV를 달아놨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아내가 달아놓은 CCTV를 보니) 앞뒤 상황 다 없고 제 옆에서 아이가 우는 모습만 찍혀있는거다. '이러면 빼도 박도 못하겠는데?'라는 생각에 저도 CCTV를 달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아내는 실제로 남편을 아동학대로 3번을 신고했었다고 했고, 남편 역시도 아내를 아동학대로 신고하면서 맞대응했다고 했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에 답답해하던 오은영은 "두 분이 서로를 아동학대로 신고를 하는 이면에는 '미워죽겠는데, 너 한번 고생해봐'라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마음이면 두 분의 마음 속에 아이의 안정과 아이를 위한 건강한 마음은 없는 것 아니냐. 그게 걱정이 된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이 부부의 심각한 상황을 깨닫게 하기 위해 편집해서 보여준 문제 영상 속에는 부부 모두가 아이들은 안중에도 없는 모습이었다. 

아이들이 한 공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술을 마시는 것은 기본이고 서로에게 거친 말과 언성을 높이면서 싸우는 모습을 고스란히 노출시켰다. 17개월 된 아이가 울면서 칭얼거려도 부부는 싸움에만 집중했다. 

식당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어김없이 부부는 말싸움을 벌였고, 이에 어린 조카가 17개월 된 아기를 안고 나와 도로와 맞붙어있는 인도에 대피해 있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아찔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것도 모자라서 부부는 집 안에 어린 조카들과 아기가 있음에도 아이들 끼리만 내버려둔 채 같이 화장실로 들어가 흡연까지 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줬다. 이를 본 오은영은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오은영은 "집에서 흡연을 하시더라. 깜짝 놀랐다. 그 흡연 욕구 때문에 아기를 조카한테 맡기더라. 정말 반성해야 한다. 부모고 어른이니까, 아이들을 위해서 정말 깊이 깨닫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더 견고해지졌으면, 아이들을 잘 보호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보기 불편하더라도 영상을 보여드린 것"고 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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