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 강동궁, 2007년생 김영원 꺾고 프로당구 개막전 우승 ‘통산 3승째’

김명석 2024. 6. 25.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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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 프로당구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강동궁. 사진=프로당구협회

‘헐크’ 강동궁(44·SK렌터카)이 2024~25시즌 프로당구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강동궁은 24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프로당구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2007년생 김영원(17)에 세트 스코어 4-2(4-15, 15-4, 13-15, 15-10, 15-13, 15-8)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강동궁은 지난 2019~20시즌 SK렌터카 PBA 챔피언십, 2021~22시즌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세 번째 PBA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우승상금은 1억원. PBA 통산 상금은 4억 5750만원으로 4위로 올라섰다.

프로당구 최연소 선수로 개막전부터 결승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김영원은 결승에서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선보였으나, 세트 스코어 2-1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준우승 상금은 3400만원.

2024~25 프로당구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한 2007년생 김영원. 사진=프로당구협회

출발은 김영원이 좋았다. 1세트 하이런 7점을 앞세워 강동궁에 15-4로 승리,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질세라 강동궁도 2세트 4-4로 맞선 상황에서 하이런 11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선 다시 김영원이 15-13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듯했다.

그러나 베테랑 강동궁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4세트를 15-10으로 따내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5세트도 접전 끝에 15-13으로 승리하며 처음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6이닝 4-12로 열세에 몰렸으나 하이런 7점으로 11-12까지 추격한 뒤, 7이닝에서 4점을 더해 대역전극을 펼쳤다.

기세가 오른 강동궁은 김영원에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6세트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3이닝 하이런 5점으로 7-3으로 앞선 강동궁은 4세트와 5세트에서도 잇따라 3점씩을 따내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6, 7이닝에서 공타에 머무르며 잠깐 주춤했지만, 8이닝에서 마지막 남은 2점을 더해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뒤 포효했다. 개인 통산 세 번째이자 세 시즌 만에 프로당구 정상에 다시 오르는 순간이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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