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양희영 세계랭킹 25위→5위, 극적으로 파리 올림픽 티켓 확보

이형석 2024. 6. 2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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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양희영(35)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며 극적으로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했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에서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양희영은 다음날인 25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종전 25위에서 20계단 껑충 오른 5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 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했다.

마지막에 극적으로 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올림픽 출전권은 국가별 상위 2명에게 주어진다. 다만 세계 랭킹 15위 내에는 한 국가에서 최대 4명까지 올림픽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한국 선수 중 고진영(3위)과 김효주(12위)가 상위 랭커 두 명이었다. 그 다음 신지애가 세 번째로 높은 24위, 양희영이 25위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여자 골프 올림픽 진출권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끝으로 모두 정해진다.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했다. 양희영이 막판 뒤집기를 펼치려면 최상위권 성적이 필요했는데, 양희영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2위 그룹을 세 타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양희영은 8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4위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고 싶었기 때문에 올림픽 출전이 올해 큰 목표 중 하나였다"며 "최근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을 하고 세계랭킹이 내려가서 대표팀에 뽑힐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해냈으니 정말 감사하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공동 2위를 한 고진영은 세계 3위로 도약했고, 김효주는 12위를 유지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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