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푹푹찌는 올여름 무더위…‘도심 속 피서지’에서 날리세요!
서울시,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 등 총 6곳 활짝 문 열어
8월 18일까지 휴무 없이 운영
여의도·잠원·난지 등서 물놀이
여의도 ‘만월 카페’서 인생 커피도
무더위를 날려줄 ‘도심 속 워터파크’ 서울시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 등 총 6개소가 지난 20일 동시 개장했다. 서울시는 여름을 맞아 시민들이 가까운 한강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6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60일간 뚝섬·여의도·잠원한강공원 수영장과 잠실·양화·난지한강공원 물놀이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한강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은 서울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한강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왔다. 실제 지난해에만 총 21만5325명이 방문해 한강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6개소는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도록 성인풀·청소년풀·어린이풀·유아풀로 구성됐다. 장소별 특성을 살핀 후 취향에 맞게 골라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 중 여의도 수영장은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설치돼 있어 유명 워터파크 못지않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아쿠아링과 함께 바닥 분수, 조형 분수, 유로번지, 미니 바이킹 등이 더위를 잊게 한다.
잠원 수영장은 뛰어난 접근성으로 태닝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몸 좋고 힙한 분위기의 MZ세대가 많이 방문해 활기가 넘치는 수영장으로, 매년 여름 핫 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난지 물놀이장은 한강을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인피니티풀(Infinity Pool) 형태로 조성돼 있어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서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한강 방향으로 인피티니월이 설치된 원더풀과 자갈로 만든 실개천 자연형 계류가 조성된 ‘잠실 물놀이장’ ▶어린이가 이용하기 좋은 0.8m 수심의 풀과 한강이 붙어있는 ‘양화 물놀이장’ ▶흐르는 물에 튜브를 타고 도는 유수풀과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선텐장이 설치된 ‘뚝섬 수영장’도 피서객을 손짓한다.
올해 한강 수영장은 다른 축제와 다르게 매점·휴게음식점의 바가지 가격을 차단한다. 사전에 한강공원 편의점 등의 제품 판매 가격이 시중가 수준인지 확인한 후 영업을 승인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승인 가격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경우 위약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여의도 카페테리아에 입점한 만월 카페는 고품질의 아이스커피를 39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이곳에선 이국적인 파란색 파라솔 아래 선베드에 누워서 수영장을 내려다보며 ‘인생 커피’를 즐길 수 있다.
한강 야외수영장 이용 요금은 어린이 3000원, 청소년 4000원, 성인 5000원이고, 물놀이장은 어린이 1000원, 청소년 2000원, 성인 3000원이다. 6세 미만은 무료다.
수영장·물놀이장은 60일 동안 휴무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새로 개장하는 잠실 물놀이장은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태풍, 집중호우, 미세먼지 경보,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등 기상악화 시 운영이 중단된다. 방문 전 기상예보나 미래한강본부 누리집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도심 속 가까운 피서지인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을 8월 18일까지 운영한다. 한강에서 무더위를 피해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 바란다”며 “서울시는 시민들이 한강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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