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지도자협회 출범…"선수·지도자 권익 보호할 것"
한국 축구 지도자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한국축구지도자협회(지도자협회)가 공식적으로 첫걸음을 뗐다.
지도자협회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각급 학교 축구팀, 프로 구단 소속 전문 지도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최영일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이회택 한국OB축구회장, 최순호 수원FC 단장,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 등도 동석했다.
초·중·고교, 대학, 일반, 프로팀 감독과 코치 등 지도자로 구성된 지도자협회는 지난 2월 창립총회를 하고 지난 4월 출범했다. 설동식 지도자협회 초대 회장은 "선수와 지도자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는 단체가 되겠다"며 "축구는 한국 스포츠 중 가장 팀과 선수가 많은 종목이다. 거대 조직이 한목소리를 낸다면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설동식 회장은 이 자리에서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국내 지도자가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설 회장은 "2012년 런던 올림픽 3위,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등 성과는 한국 지도자의 능력이 우수하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우리 지도자가 주목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까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찾을 것인가. 우리 감독들은 왜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주목받지 못하는 건가. 왜 (상대적으로 뒷순위인) 6∼7순위에 있어야 하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 "대한축구협회는 세계적인 선수를 발굴하기도, 세계적인 명장을 키워내는 일도 주도해야 한다"면서도 "(한국 축구의 발전을 꾀하는) 지도자협회는 협회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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