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값, 5년새 최대 40%↑… 하반기 또 오르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5년간 우유와 설탕, 계란 등 원재료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아이스크림 가격이 300~400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설탕과 소금, 계란 등 아이스크림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은 2019년 2만6830원에서 올해 3만2840원으로 22.4% 치솟았다.
특히 연도별 생산량 등에 따라 오르내림이 있는 일부 품목과 달리 빙과류 제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설탕과 우유 가격은 해마다 꾸준히 상승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우유와 설탕, 계란 등 원재료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아이스크림 가격이 300~400원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낙농가와 유업계의 원유가격 협상에 따라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24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주요 3사(롯데웰푸드, 빙그레, 해태아이스크림)의 아이스크림 가격은 일반 소매점 기준 5년 전보다 300~400원씩 올라 30~40% 인상됐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조사한 재료 가격을 살펴보면 모든 품목이 올랐기에 아이스크림 가격 상승 역시 당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생산비뿐만 아니라 인건비, 가공비, 물류비 등이 모두 인상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설탕과 소금, 계란 등 아이스크림 재료 7개 품목의 가격은 2019년 2만6830원에서 올해 3만2840원으로 22.4% 치솟았다. 이달 기준 설탕(1㎏) 가격은 2330원으로 5년 전보다 42.9% 올랐다. 같은 기간 물엿(1.2㎏) 가격은 44.0%, 계란(15구)은 42.0%, 우유(1ℓ)는 16.9%, 생수(2ℓ)는 10.2% 인상됐다.
특히 연도별 생산량 등에 따라 오르내림이 있는 일부 품목과 달리 빙과류 제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설탕과 우유 가격은 해마다 꾸준히 상승세다.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를 겪으며 브라질과 인도, 태국 등 주요 원당 생산국의 생산량이 줄면서, 국제 원당 가격 상승이 설탕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시작된 낙농가와 유업계의 올해 원유 가격 협상도 관건이다. 이르면 오는 8월 1일부터 ℓ당 최대 26원까지 올릴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낙농가의 생산비 상승분을 고려할 때 원유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점도 있어 빙과류 제품에 두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하반기에 다시 인상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워 신은 양말, 기생충… 오물풍선에 담긴 궁핍한 北
- “밥만 먹어도 동물단백 섭취”…中연구진 돼지고기쌀·닭고기쌀 개발
- “단지 생활비 항의했다고 청년이 죽었다… 이건 비극”
- ‘빚투 폭로’에 고소 예고한 마이크로닷… 6년만에 복귀
- ‘23명 실종’ 노동부, 아리셀 화성 공장 화재 중대재해법 위반 따진다
- ‘117만 유튜버’ 전세사기 폭탄 돌리기 논란…해명에도 비난 계속
- ‘다 올라’…지하철역 ‘무조건 1천원 빵집’마저 사라진다
- 이 와중에 ‘깔깔깔’… 140만 유튜버 ‘군인 조롱’ 파문
- 30대 산모, 화장실서 조산…‘심정지’ 아기 살려낸 사연
- “노후자금인데”… 탕후루 사장님들 줄폐업에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