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대남 오물풍선 또다시 부양…적재물 낙하 주의"
북한이 24일 밤 또다시 대남 오물퐁선 추정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날 밤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일 우리 민간단체가 전방지역에서 대북전단을 보낸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를 통해 탈북민 단체가 전날 대북 전단을 살포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였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며 오물풍선 추가 살포를 예고했다.
북한이 남측을 향해 오물풍선을 살포한 것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북한은 지난달 28~19일 1차 부양을 시작으로 지난 1~2일 2차, 8일 밤 3차, 9일 밤 4차에 걸쳐 남측을 향해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풍선은 서울·경기·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 접경지역에서 직선거리로 250km 이상 떨어진 경북 영천에서도 발견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 9일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6년 만에 재개하면서 맞대응했지만, 이후에는 확성기를 추가로 가동하지 않았다. 북한이 또다시 오물 풍선을 투척함에 따라 향후 군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앞서 합참은 9일 대북확성기 방송을 실시한 사실을 알리며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추가 실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정영교 기자 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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