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때문에 문해력 달리는 우리 아이, ‘이것’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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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올해 11월 4~7일 시행되는 '서울 학생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초·중·고교 10만 명의 학생이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한 시간 이상 디지털 미디어에 노출되면 ADHD 발병위험이 10% 증가한다는 연구보고가 있다"며 "숏폼 콘텐츠에 관한 명확한 연구 결과는 아직이지만, 디지털 미디어가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기존 연구가 있는 만큼 자극적이고 짧은 숏폼의 위험성은 더 크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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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는 최소한의 능력을 말한다. 최근 학생뿐 아니라 전 연령대에서 문해력 저하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영상 등 ‘숏폼 콘텐츠’의 잦은 시청이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숏폼(short-form)’은 1분 남짓한 짧은 영상 콘텐츠다. 1분 이내에 관심을 끌거나 웃음을 줄 목적으로 제작돼, 대개 맥락 없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맥락을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환경에 있으면 문해력이 자연스레 떨어진다.
숏폼에 자주 노출되면 정신건강이 악화될 위험도 크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한 시간 이상 디지털 미디어에 노출되면 ADHD 발병위험이 10% 증가한다는 연구보고가 있다”며 “숏폼 콘텐츠에 관한 명확한 연구 결과는 아직이지만, 디지털 미디어가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기존 연구가 있는 만큼 자극적이고 짧은 숏폼의 위험성은 더 크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해력을 기르려면 숏폼 시청 시간을 줄이고 독서 시간을 늘려야 한다. 유아는 한 번에 30분,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숏폼을 보지 않는다. 청소년은 아무리 오래 봐도 하루에 두 시간 이하로 시청해야 한다. 독서할 땐 글자만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읽은 내용에 대해 생각하며 의미를 파악해야 한다. 아이가 책을 잘 읽지 않는다면 부모가 나서서 독서 습관을 길러준다.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 책을 함께 고르고, 수준에 맞는 책을 부모가 반복해서 보여주고 읽어주면 된다. 아이가 책을 싫어한다면 독서에 관한 흥미를 높이려 처음엔 만화 형식으로 된 책을 시도한다. 책에 익숙해지면 글의 비중이 높은 책으로 바꿔주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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