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쓱닷컴 수장 물갈이…정용진표 ‘신상필벌’ 다시 시작? [재계 TALK TALK]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6. 24. 21:03
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 계열사 쓱닷컴(SSG닷컴)과 지마켓(G마켓) 수장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만년 적자에 시달려온 이커머스 사업 경영진을 교체한 것으로,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이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성과 중심 인사’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지난 4월 신세계건설 대표를 교체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이커머스 사업에도 칼을 댔다는 분석이다.
지마켓 신임 대표는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이 선임됐다.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 등에서 근무했고 쿠팡에서 재무 임원으로도 일했던 ‘재무통’이다. 쓱닷컴 신임 대표는 내부에서 결정됐다.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가 대표를 겸직하기로 했다. 한편 전항일 지마켓 대표와 이인영 쓱닷컴 대표 등 기존 경영진은 2선으로 물러나 자문 역할을 맡게 됐다. 전항일 대표는 지난해 9월 연임 결정 후 10개월 만에, 이인영 대표는 단독 대표에 오른 지 9개월 만에 물러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커머스 물류 시스템 정비에 이어 주요 핵심 임원을 동시에 교체하는 ‘완전한 변화’를 선택했다. 잠시 주춤했던 온라인 사업 성장에 시동을 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나건웅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65호 (2024.06.26~2024.07.0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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