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대단히 박력있는 리더…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길"

정혜정 2024. 6. 2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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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지난 총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겪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윤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길 누구보다 바란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채널A 뉴스에 출연해 '윤 대통령 하면 어떤 생각이 드냐'는 질문에 "오랫동안 봐왔던 분이고 대단히 박력 있는 리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리고 대단한 직관을 가진 분이라서 살아오면서 놀랄 일이 많이 있었다"며 "오랫동안 지내오면서 서로 생각이 다른 경우도, 같은 경우도 있었는데 결국 토론하면서 해법을 찾아왔고 그 과정이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총선을 거치면서 '반윤 후보'라는 딱지가 붙었는데 동의하느냐'고 묻자 "정치에 계파가 있을 수 있는데 정책에 대한 찬반을 기준으로 계파를 나누는 것은 가능하지만 친소 관계를 기준으로 나누는 것에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이는 국민들 입장에서 무용한 것"이라며 "저는 굳이 따지자면 친국이다. 친국민, 친국가, 친국민의힘이다. 모두가 그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집권 여당의 시너지는 결국 대통령, 정부와의 협력에 있다"며 당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과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자리는 공적으로 일하는 것이니까 나라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할 것이고 무도한 공격이 있을 때 어떻게 막을 것이고 국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에 대해 깊은 토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것을 두고는 "그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하는 건 아닌 것 같고 대단히 근거 없고 무책임한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에게 혼란과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피해는 전부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며 "당 대표가 되면 앞장서서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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