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리도 이제훈도 사실 나였다…탈주하고픈 불안이들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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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영화, 완전히 다른 상황 속의 두 주인공에게 청춘들이 공감한다.
두 영화는 분위기부터 배경, 등장인물들의 나이부터 너무나도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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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영화, 완전히 다른 상황 속의 두 주인공에게 청춘들이 공감한다.
무서운 기세로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2024년 흥행 영화 TOP3에 안착한 '인사이드 아웃2'은 13살 소녀 라일리가 마주한 사춘기를 그린 영화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학생부터 사회 초년생, 아이를 육아 중인 부모까지 어른들의 공감을 자아낸 애니메이션 영화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한 여름을 꽉 휘어잡을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는 공개 전부터 반응이 뜨거웠던 이제훈과 구교환의 흙맛 케미스트리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추격 액션을 펼칠 예정이다.
두 영화는 분위기부터 배경, 등장인물들의 나이부터 너무나도 다르다. 하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두 주인공들이 나아가고자 하는 길이 모두가 한 번씩 거치는 고민이라는 것이다.
라일리는 하키 선수로서 진학을 앞두고 고등학교 팀에 들기 위해 도전을 해야하는 위치다. 더 성장하기 위해, 더 좋은 환경으로 가기위해 끝없이 고민하고 망설여져도 선택해야 한다.
그 감정 속 탄생한 '불안이'는 많은 '어른이' 관객을 울렸다. 만약을 대비해 최악을 생각하며 달려야하고, 더 자신을 몰아붙이며 성장만을 생각해야 한다. 더 이상 해맑기만 한 어린아이로 남을 수가 없다.
오는 3일 개봉하는 '탈주'의 이제훈 또한 마찬가지다. 이제훈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정하고 싶어 북한에서 탈주하고자 하는 군인 규남으로 분했다.
규남은 군생활 중에도 홀로 눈을 떠 구멍을 파고, 지뢰를 찾아 표시하며 철저히 탈북 준비를 하며 미래를 그리는 청년이다.
하지만 현상(구교환)은 그런 규남을 이해하지 못한다. 죽음과 실패. 인간이라면 두려워하는 단어로 규남을 추격한다.
하지만 규남은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만들고 싶고, 자신의 실패 또한 자신이 결정한 실패이고 싶다.
이러한 규남의 몸부림은 매일 도전하듯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청춘들을 연상케 한다.
이종필 감독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연히 아프리카 청년이 비행기 바퀴에 몸을 묶은 채 다른 나라로 밀입국했다는 해외 토픽을 읽게 됐다. 왜 그렇게까지 했는지, 그 사람의 마음이 너무 궁금했었다"며 '탈주'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운을 뗐다.
이 감독은 "그러다 직장을 다니는 친구들을 만났는데, 술에 취해 '회사 때려치고 싶다'며 울더라. 순간 비행기에 매달린 아프리카 청년의 마음과, 직장을 때려치고 싶은 직장인의 마음이 비슷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때 '탈주'를 만났다는 이종필 감독은 "사실 그간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에 대한 피로감과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 이야기가 북한 얘기가 아닌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나의 이야기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며 "영화를 보면서 '진지하게 생각해주세요'가 아니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는, 영화를 보고 나오니 '내 얘기 같다'고 생각하는 그런 반응을 기대하며 만들었다"고 전했다.
누군가는 불안이와 규남을 보고 '사서 고생한다' 할지라도 이들에게는 성장이라는 목표가 있다. 오늘날 청춘들은 잘하고 싶기에 불안하고 성장하고 싶기에 스스로 변화를 주고 탈주한다.
단순한 애니메이션 영화로, 탈북 액션 영화로 보는 것보다 주인공의 감정과 의지에 나 자신을 대입하며 보는 것도 또 다른 입체적인 재미를 주지 않을까.
내 안의 불안이, 내 안의 규남이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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