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돈봉투' 전현직 의원 1심 결론, 8월 말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재판의 1심 결론이 오는 8월 말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허종식 의원과 이성만·임종성 전 의원, 구속기소된 윤관석 전 의원의 네 번째 공판을 열고 "선고기일을 8월 말 정도로 잡겠다"고 24일 밝혔다. 변론을 종결하는 결심 공판은 내달 하순 열릴 예정이다.
재판부가 밝힌 일정대로면 기소된 지 약 6개월 만에 1심 결론이 나오는 셈이다.
이 전 의원은 2021년 3월께 부외 선거자금 총 1천100만원을 제공하고, 4월 28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 전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 1개를 수수한 혐의로 올해 2월 7일 기소됐다.
허 의원과 임 전 의원도 같은 모임에서 300만원이 든 돈봉투 1개씩을 받은 혐의로 같은 달 29일 재판에 넘겨졌다.
윤 전 의원은 송 전 대표의 당 대표 당선을 목적으로 송 전 대표 캠프 관계자에게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이들에게 돈봉투를 나눠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검찰은 허 의원과 이·임 전 의원을 포함해 당시 현역 의원 최대 20명에게 돈봉투가 살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수수 의심 전·현직 의원 7명에겐 3차 출석 요구서를 보냈지만 모두 불출석하면서 조사가 미뤄졌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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