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서 김정은 언제나 환영"… 북·러 전략적 관계 거듭 강조
최근 북한 국빈 방문을 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중요했다"며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고 강조했다.
크렘린궁은 24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푸틴 대통령의 감사 전문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내게 보여준 훌륭한 리셉션과 다정한 환대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인사했다. 그는 "건설적인 대화와 긴밀한 협력 지속에 기쁨을 느낀다"라며 김 위원장을 향해 "러시아 영토에서 당신은 언제나 환영받는 손님이라는 점을 기억하길 바란다. 나는 진심으로 당신의 건강, 안녕, 국정 운영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의 전략 동반자 관계 격상에 대해 언급한 뒤 "이제 러시아와 북한이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적인 협력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라며 "나는 우리가 건설적인 대화와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게 돼 기쁘다"고 거듭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일 북한을 국빈 방문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포괄적 전략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고 유사시 즉시 상호 군사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실상 냉전 시기의 군사동맹을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북한은 군부 최고위 인사를 내세워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비난했다.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망솔한 객기는 천벌을 자초하기 마련이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미국이 "거추장스러운 가면을 벗어던지고 극악한 반(反)러시아 대결광의 진모를 깡그리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러시아의 입장을 대변하며 미국을 거세게 비판하는 담화를 낸 것은 북러 공조가 강화된 것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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