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수질 '좋음'... 세계유산·국제정원박람회 청신호

박석철 2024. 6. 24.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 태화강은 57개의 지천이 합류해 도시 중심부를 굽이굽이 흐르는 특이한 강이자 울산의 젖줄이다.

연구원은 "과거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연평균 농도가 10 mg/L을 초과하는 죽음의 강이었던 태화강 수질이 현재는 생태하천으로 변모한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이번 연구가 태화강의 수질 개선 및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2028년 국제 정원박람회 유치 및 생태도시로서의 울산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 1997년~2023년 수질 측정자료 분석 결과 발표

[박석철 기자]

 울산태화강 상류에 있는 국보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바로 앞 하천
ⓒ 박석철
울산 태화강은 57개의 지천이 합류해 도시 중심부를 굽이굽이 흐르는 특이한 강이자 울산의 젖줄이다.

하지만 1962년 울산이 공업특정지구가 된 후 우후죽순 들어선 공장의 폐수와 늘어나는 인구에 따른 오염된 생활하수의 강 유입으로 한때 '죽음의강'이라 불렸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시민 구성원들이 태화강 살리기에 나서면서 생명의 강으로 돌아왔다.

24일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아래 연구원)은 지난 27년간 조사한 태화강 수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원은 "울산의 대표 하천인 태화강의 시공간적 수질변화 특성에 관한 연구 결과, 수질이 '좋음' 이상이다"라고 밝혔다.

울산 태화강의 수질이 좋음으로 나타나면서 태화강 상류 '반구천의 암각화' 의 오는 202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신청과 2028년 국제 정원박람회 유치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수질 평가 구분
수질평가 기준인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등급은 매우좋음(1 이하), 좋음(2 이하), 약간좋음(3 이하), 보통(5 이하), 약간나쁨(8 이하), 나쁨(10 이하), 매우나쁨(10 초과)으로 구분된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태화강의 상류 2개 지점, 중류 4개 지점, 하류 4개 지점 등 총 10개 지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원은 울산시가 지난 1997년부터 2023년까지 27년간 측정된 태화강 수계구역별 수질오염물질 농도현황을 분석한 결과, 태화강 상류지역(덕현, 지헌)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평균농도는 전체기간 0.4 mg/L ~ 0.6 mg/L으로 매우 좋음 등급을 나타냈다.

중류지역(반송, 대암, 망성, 구영)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평균농도는 1997년 1.4 mg/L에서 2023년 1.2 mg/L로 개선됐다.

하류지역(삼호, 태화, 학성, 명촌)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평균농도도 1997년 10.0 mg/L에서 2023년 1.6 mg/L로 크게 개선된 걸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과거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 연평균 농도가 10 mg/L을 초과하는 죽음의 강이었던 태화강 수질이 현재는 생태하천으로 변모한 것으로 조사됐다"라며 "이번 연구가 태화강의 수질 개선 및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2028년 국제 정원박람회 유치 및 생태도시로서의 울산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태화강 상류 반구천에 있는 국보 제147호 국보 제147호 ‘울주 천전리 명문(銘文)과 암각화’
ⓒ 박석철
 
한편 최근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는 '반구천의 암각화'로, 국보 제147호 천전리 각석은 '울주 천전리 명문(銘文)과 암각화'로 명칭이 각각 변경됐다.

울산시는 태화강 상류에 있는 이들 국보들을 한데 묶어 단일 명칭 '반구천의 암각화'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절차를 밟고 있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