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막차 탄 양희영 “이렇게 긴 18홀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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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LPGA 투어 시즌 첫 승과 개인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군 양희영(34)이 파리 올림픽으로 향한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에 위치한 사할리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내며 최종 우승자로 등극했다.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이자 첫 번째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품은 양희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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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5위 이내 진입 확실시, 파리 올림픽행
한국인 LPGA 투어 시즌 첫 승과 개인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군 양희영(34)이 파리 올림픽으로 향한다.
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에 위치한 사할리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내며 최종 우승자로 등극했다.
개인 통산 6번째 우승이자 첫 번째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품은 양희영이다. 게다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 최고령 한국 선수로도 역사를 새로 썼다.
양희영은 우승 후 인터뷰서 "그동안 메이저 대회서 우승할 기회가 몇 차례 있었는데 그때마다 놓쳐서 아쉬웠다. 그게 쌓이다 보니 점점 우승에 가까워지는 게 두려웠다. 이번 주에도 상위권에 있을 때 그런 느낌이 또 들었는데 끝까지 집중하며 긴장을 놓치지 않았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긴장감과의 싸움이었다. 양희영은 "18홀 내내 긴장한 적은 처음이다"라고 밝힌 뒤 "18번홀에서 캐디에게 '이렇게 긴 18홀 플레이는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고 뒤돌아봤다 그러면서 18번홀 그린 위로 올라갈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너무 떨렸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모든 부담을 안고 끝내 우승 트로피를 품은 양희영이다. 그는 "매 홀 최선을 다했다. 단순하게 생각하고 조금 잘못 생각하면 깊은 생각에 빠져 플레이하기 부담스럽더라. 복잡한 생각이 생길 때마다 '이 홀만 하자'고 버텼다"고 웃었다.
또 하나. 양희영은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세계 랭킹 순위를 대폭 끌어올릴 예정이다. 현재 25위인 양희영의 순위는 15위 이내 진입이 확실시된다.
다음 달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은 국가별 2명씩 출전하나 세계 랭킹 15위 이내 진입 선수가 많다면 최대 4명까지 티켓이 허락된다.
극적으로 막차 탑승이 가능해진 양희영은 "올림픽에 한 번 더 출전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영광이고,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에 내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게 큰 영광이다. 더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국 골프 여자대표팀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 고진영(7위), 김효주(12위), 그리고 양희영까지 총 3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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