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스타트업’ 판로 개척 外 알리익스프레스·GS샵·11번가 [유통단신]

김한나 2024. 6. 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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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케이베뉴’로 국내 중소 파트너와 동반성장
GS샵 ‘숏픽’, 오픈 6개월 만에 1억뷰 달성
11번가, 신규 버티컬 서비스 ‘홈즈’ 론칭
지난해 밋업 데이에서 롯데백화점 바이어가 참가 기업에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전국 ‘스타트업’ 판로 개척 돕는다

롯데백화점이 부산창조경영혁신센터와 손잡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9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B.Startup 롯데백화점 밋업 데이 2024’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밋업 데이는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제품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행사다. 2022년부터 시작해 올해 세번째를 맞았다.

롯데백화점 상품군별 바이어가 창업한 지 7년 미만의 스타트업 컨설팅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약 100여개 스타트업이 밋업 데이에 참여했고 F&B,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이 롯데백화점에 입점했다.

올해 밋업 데이 참가 신청은 다음 달 5일까지 부산창조경영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화장품과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식품 4개 분야에서 상품 콘셉트와 사업성, 유통 경쟁력 등을 평가해 참가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참가 업체는 롯데백화점의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매장인 ‘시시호시’를 비롯해 상생 편집 매장인 ‘드림플라자’ 등에 입점을 위한 1:1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K-Venue 카테고리별 인기 순위 이미지. 알리익스프레스

알리익스프레스, ‘케이베뉴’로 국내 중소 파트너와 동반성장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상품 판매 채널인 ‘케이베뉴’에 입점한 국내 중소 파트너들과의 상생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 론칭한 케이베뉴는 국내 파트너들이 보다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온라인 시장에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수수료 면제 혜택, 판매자 상담 및 교육 지원, 지원센터 등을 운영하며 국내 중소 파트너들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국내 여러 중소 파트너들이 케이베뉴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 기업 ‘디어커스’는 지난 2월 케이베뉴에 입점한 후 4개월 간 매출이 50배 뛰었다. 그 중 변기세정제 상품은 입점 초기 대비 20배 이상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또 식품업체 ‘할미푸드’는 입점 초기인 3월 대비 6월의 일평균 매출이 43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할미푸드의 정민교 대표는 “입점한 지 2주 만에 기대치를 상회하는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이제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자사의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 증대를 이끌어낸 성공 사례도 많다. 리빙업체 ‘콘메이드’는 ‘1000억 페스타’ 등을 통해 다양한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며, 프로모션 참여 전 대비 일일 판매량이 50배를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중소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다양한 지원책과 프로모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내에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GS샵

GS샵 ‘숏픽’, 오픈 6개월 만에 1억뷰 달성

GS샵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숏폼 콘텐츠 서비스 ‘숏픽’이 오픈 6개월 만에 1억뷰(PV)를 넘어섰다.

GS샵은 지난해 12월 말 TV홈쇼핑과 라이브 커머스 채널에서 송출된 상품 판매 영상을 1분 이내로 편집해 보여주는 숏폼 콘텐츠 서비스 ‘숏픽’을 오픈했다. 전체 누적 페이지뷰(PV)가 지난달 16일 기점으로 1억회를 넘어섰다. 

1시간씩 진행되는 홈쇼핑이나 라이브 커머스와 달리 숏폼 콘텐츠는 1분 내외 길이로 핵심만 전달하기 때문에 ‘구매’보다 ‘탐색’ 기여도가 더욱 중요하다. 예전에는 상품을 찾을 때 검색창을 이용했다면 숏픽이 생긴 후로는 숏폼 콘텐츠를 시청하며 상품을 탐색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용자와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5월 기준 일평균 숏픽 시청자 수는 1월 대비 130% 증가했으며 숏픽을 시청하고 상품을 구매하는 직접 매출은 70.5% 늘어났다. 더 고무적인 것은 숏픽과 함께 GS샵 MAU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GS샵 모바일 앱 MAU는 1월 436만명에서 5월 483만명으로 10.8% 늘어났다. 

전체 영상 중 조회 수가 높았던 카테고리는 ‘패션’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조회수 10만회가 넘는 약 200개 영상 중 약 70%가 모르간, SJ와니, 라삐아프, 벤시몽 등 GS샵 단독 패션 브랜드 콘텐츠였다. GS샵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모바일 문법에 맞게 제작한 기획형 콘텐츠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희왕 GS샵 모바일콘텐츠팀장은 “숏픽 콘텐츠 활용도 제고를 위해 6월 초부터 유튜브 채널로 확장시키는 테스트를 시작했다”며 “3분기에는 AI기술 기반으로 콘텐츠를 완전 자동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숏폼 커머스를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11번가

11번가, 신규 버티컬 서비스 ‘홈즈’ 론칭

11번가가 집 꾸미기 아이템을 한데 모은 리빙 전문 버티컬 서비스 ‘홈즈’를 론칭했다. 가성비 높은 중저가 홈퍼니싱 상품을 중심으로 디자인 가전, 가구, 홈 패브릭, 테이블웨어, 셀프 인테리어 제품까지 3500여개의 상품을 갖췄다. 지난 2월 베타 서비스 오픈 이후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 과정을 거쳐 이달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홈즈’는 다채로운 품목의 리빙 상품을 공간, 색상, 테마 별로 큐레이션 했다. 특히 취향이 중요한 리빙 분야 특성을 고려해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는 중소·신진 브랜드의 상품을 집중 소개한다. 리뷰 평점 4.0점 이상(5점 만점)의 품질이 검증된 상품부터 카테고리별 리빙 MD가 큐레이션한 아이템, 꽃을 직접 키우는 원예농가 등 상품력을 갖춘 판매자의 상품, 디자인과 기능성이 뛰어난 아이디어 상품, SNS 인기 상품 등을 발굴해 판매한다.

‘스몰 럭셔리’ 트렌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의 상품들도 살펴볼 수 있다. 덴마크 리빙 브랜드 ‘프리츠한센’의 화병, 이탈리아 조명 브랜드 ‘아르떼미데’의 테이블 조명 등 해외 유명 리빙 브랜드의 상품과 ‘에르메스’ 접시, 블랭킷, ‘디올’ 쇼파 쿠션, ‘로에베’ 캔들 등 명품 브랜드 홈 컬렉션 상품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이외에 감성 테마를 모티브로 매주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홈즈 꼭 사템’, 최근 유행하는 상품을 제안하는 ‘홈즈 추천 PICK’ 등의 코너도 마련했다. 현재 ‘홈즈 꼭 사템’에서는 리시안셔스, 장미 등 여름 꽃, 모기퇴치제로 많이 사용되는 시나몬 스틱을 활용한 DIY 가랜드 상품 등을 소개한다. 

‘홈즈’는 지난 5월 방문 고객 수가 전월 대비 약 30% 증가하고 거래액도 20% 성장했다. 11번가는 변화하는 리빙 트렌드와 고객 반응을 반영해 '홈즈'의 상품과 서비스를 계속 업데이트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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