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원구성 앞둔 강진군의회 ‘의원 협박’ 우편물로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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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의회 한 의원이 최근 '비리 폭로성' 괴 우편물을 받은 것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 분노와 함께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24일 오전 강진군의회 A의원과 한 매체 기자와의 통화 내용에 따르면 A의원은 최근 제주지역 우체국 소인이 찍혀 집으로 배달된 우편물을 받았다.
하지만 강진군의회 일부 의원들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민주당 후보 선출을 앞두고 우편물 이야기가 불거졌고, A의원이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며 '우편물'이 원인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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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군의회 한 의원이 최근 ‘비리 폭로성’ 괴 우편물을 받은 것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 분노와 함께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편물을 받은 당사자는 ‘보이스피싱일 수도 있다’, ‘한 번만 더하면 문제를 삼겠다’는 등 석연치 않은 대응으로 일관해 의혹이 커지고 있다.
특히 논란이 불거진 시점이 강진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 즈음해 경선과의 관련성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오전 강진군의회 A의원과 한 매체 기자와의 통화 내용에 따르면 A의원은 최근 제주지역 우체국 소인이 찍혀 집으로 배달된 우편물을 받았다.
우편물에는 A의원이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이 담겨 있었다.
A의원은 ‘모두 가짜’라고 주장했다. 우체국에 확인한 결과 소인이 위조된 비 정상적인 우편물이고, 여성과 찍은 사진도 합성된 것으로 가짜였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우편무 소동과 같은 시기에 ‘A의원의 자동차 구입비를 강진군의 한 법인이 대납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에 대해 ‘오래전 일로 300만 원을 후배에게 빌렸다가 갚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해명대로라면 우체국 소인까지 위조한 가짜 우편물로 사진을 합성해 부도덕한 사람으로 몰고간 엄중한 범죄 행위지만 A의원은 ‘보이스피싱일 수도 있다’며 사건을 덮었다.
하지만 강진군의회 일부 의원들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민주당 후보 선출을 앞두고 우편물 이야기가 불거졌고, A의원이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며 ‘우편물’이 원인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공교롭게도 민주당 후보 선출 일정이 당초 15일에서 17일로 연기되면서 의혹을 키웠다. 일부 관계자들은 일정 연기 이유로 ‘의원총회 소집 과정에서의 절차상 하자 때문’이라고 말했지만, 또 다른 관계자들은 ‘A의원의 잠적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우체국 소인이 5월 7일로 찍혀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편물 수령 시점이 오래됐고 의장단 선거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자신이 잠적한 이유는 특정인을 의장 후보로 만들기 위해 각본을 다 짜놨는데 자신이 의장을 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어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강진군의회 한 의원은 “협박으로 선거를 왜곡시키려는 의도 여부도 중요하지만, 누군가 협박을 시도했다는 것은 바뀌지 않는 엄중한 사실”이라며 “민주당과 경찰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통해 재발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강진군지역위원회는 지난 17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장 후보로 서순선, 부의장 후보로 정중섭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강진군의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 임시회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 각 1명, 상임위원장 3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새로 선출되는 후반기 의장단 임기는 7월 5일부터 시작된다.
강진=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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