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 위기' 영종도 미단시티 활성화 TF 가동…iH, 개발 콘셉트 변경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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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iH)가 복합리조트 무산 위기에 놓인 영종도 미단시티(골든테라시티)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해법 찾기에 나섰다.
협의체는 지난 3월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사업기간 연장이 불승인되고, 최근 금리상승에 따른 부동산 경기 악화로 PF시장이 침체돼 미단시티 개발사업이 영향받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고자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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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iH)가 복합리조트 무산 위기에 놓인 영종도 미단시티(골든테라시티)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해법 찾기에 나섰다.
iH는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체(TF)를 구성해 미단시티의 신규 사업자(투자자) 발굴과 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협의체는 지난 3월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의 사업기간 연장이 불승인되고, 최근 금리상승에 따른 부동산 경기 악화로 PF시장이 침체돼 미단시티 개발사업이 영향받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고자 운영된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12월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자 RFKR(중국 푸리그룹 한국법인)이 신청한 사업 기간 연장을 지난 3월 불승인했다.
문체부는 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공사 재개 가능성이 낮고, 기존에 내건 조건이 일부 이행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사업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초 이 사업 종료일은 2018년 3월 17일이었으나 이후 4차례 추가로 연장됐었다. 하지만 이번 문체부 결정에 따라 RFKR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할 수 없게 됐다.
RFKR 복합리조트는 총 7억3500만달러(약 9천억원)를 들여 미단시티에 특급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복합리조트 공사는 시행사가 하도급 건설사에 공사비를 제때 주지 않으면서 공정률 24.5%를 기록한 2020년 2월부터 멈춘 상태다.
iH와 협의체는 미단시티의 강점인 산과 바다, 노을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주거·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부동산 시장 트렌드를 검토하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기존 관광레저복합단지에 주거기능을 강화한 정주형 주거단지로 개발 콘셉트 변경을 검토 중이다.
또 미단시티 내 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부지 사용료 감면 등 토지 소유자로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제학교는 인천경제청이 공모사업을 추진 중이다.
iH 관계자는 "여러 방안을 마련해 미단시티 개발 장기화에 따른 기존 수분양자와 지역주민의 우려를 해소하겠다"며 "아울러 2022년부터 진행한 국제학교 유치 속도를 높이고, 이와 병행한 해안가 데크 설치 등 공원화 사업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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