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연기, 잇단 폭발… 폐허된 화성 화재 현장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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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10시31분쯤 경기 화성시 전곡리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공장 외벽은 시커멓게 그을리고 열기를 못 이긴 자재들이 흉측하게 녹아내려 폐허를 방불케 했다.
소방당국은 해당 공장 3동 2층 리튬전지 완제품 보관장소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이 시작된 공장 3동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5000여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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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수색 진행 중…현재까지 9명 사망 확인
24일 오전 10시31분쯤 경기 화성시 전곡리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났다. 순식간에 현장이 뿌연 연기에 휩싸인 가운데 ‘펑’하는 폭발음이 이어졌다.
당시 공장에서 발생한 연기는 반경 수㎞ 일대의 공장과 주택 등을 모두 뒤덮었다.
불이 난 공장 외벽은 시커멓게 그을리고 열기를 못 이긴 자재들이 흉측하게 녹아내려 폐허를 방불케 했다. 화재 현장 주변에는 진화 과정에서 떨어져 내린 크고 작은 부품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소방당국은 해당 공장 3동 2층 리튬전지 완제품 보관장소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배터리 셀 1개에 불이 붙어 연쇄적으로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시작된 공장 3동에는 리튬 배터리 완제품 3만5000여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건물 3동에 있던 직원 중 1층에 있던 근로자는 모두 대피했으나 2층의 근로자 상당수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불이 난 3동에 대한 내부 수색을 시작한 이후 소사한 상태의 시신 8구가 발견돼 처음 심장 마비로 숨진 한 명까지 모두 9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숨진 이들은 ‘실종자’로 알려졌던 근로자 23명에 포함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만큼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오후 3시10분쯤 큰 불길을 잡고 내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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