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도 경험 못했던 '고척 평관 1만명', 8년만에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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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홈 경기 평균 관중 1만명 동원에 청신호가 켜졌다.
키움이 홈 경기 평균 관중 1만명 이상을 기록한 건 2016년이 유일하다.
키움은 다만 2023 시즌부터 홈 경기 평균 관중이 급증했다.
'슈퍼스타' 이정후를 보유하고 있을 때도 지난 7년 동안 달성하지 못했던 정규시즌 홈 경기 평균 관중 1만명 동원을 2016년 이후 8년 만에 노려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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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홈 경기 평균 관중 1만명 동원에 청신호가 켜졌다. 팀 성적은 최하위로 쳐져 있지만 고척스카이돔의 열기는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키움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12차전에서 시즌 6호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 개시 1시간 21분 후인 오후 3시 21분 1만 6000석이 남김 없이 팔려 나갔다.
키움은 지난 4월 5~7일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4호 매진을 달성했다. 이어 22~23일 롯데와 주말 맞대결도 이틀 연속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키움은 2024 시즌 39번의 홈 경기에서 총 41만 2041명의 팬들을 불러 모았다. 경기당 평균 관중 1만 565명을 기록하면서 올해 KBO리그 흥행 열기에 기여하고 있다.
키움이 홈 경기 평균 관중 1만명 이상을 기록한 건 2016년이 유일하다. 당시 고척스카이돔 개장 첫해 효과에 팀 성적까지 최하위 예측을 비웃고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면서 호재가 많았다.
하지만 키움의 시즌 평균 관중은 해마다 감소했다. 2017년 9714명, 2018년 6314명, 2019년 6304명을 기록했다. 2020, 2021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 속에 대부분의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렀다. 창단 세 번째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2022년에도 홈 경기 평균 관중은 4858명에 불과했다.
키움은 다만 2023 시즌부터 홈 경기 평균 관중이 급증했다.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최하위로 추락하는 아픔을 맛봤지만 홈 게임 평균 관중은 8220명으로 급증했다.
키움은 올해 흥행 전선이 마냥 밝지는 않았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팀의 간판타자로 활약했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한 데다 에이스 안우진까지 군복무를 위해 잠시 팀을 떠났다. 전력 약화에 스타급 선수들까지 자리를 비우면서 관중 동원에 어려움을 겪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키움은 2024 시즌 KBO리그의 역대급 흥행 행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외려 고척스카이돔 개장 이후 단일 시즌 최다 관중 동원 기록 2016년 78만 2121명을 넘어서는 것도 도전해 볼 만하다.
'슈퍼스타' 이정후를 보유하고 있을 때도 지난 7년 동안 달성하지 못했던 정규시즌 홈 경기 평균 관중 1만명 동원을 2016년 이후 8년 만에 노려볼 수 있게 됐다.
7월부터 본격화되는 여름 무더위와 장마도 키움에게는 해당이 없다. 고척스카이돔의 장점을 살린 수월한 관중 동원이 예상되고 있다.
7월 스케줄도 흥행에 호재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3연전(7/2~4)을 홈에서 LG 트윈스와 치른 뒤 후반기 첫 3연전(7/9~11)을 한화 이글스와 고척스카이돔에서 맞붙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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