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화성 배터리공장 화재로 30명 사상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6. 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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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후 소방관들과 화재조사반이 현장수색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경기 화성시 서산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24일 화재가 발생해 오후 6시 30분 기준 2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락이 두절된 1명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인명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경기 화성소방서는 24일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 브리핑에서 오후 6시 30분 기준 사상자 수는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22명 가운데 18명이 중국 국적 노동자, 1명이 라오스 국적 노동자, 그리고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노동자가 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2명은 내국인이다.

사망자의 인적 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성별 정도만 간신히 구분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추후 DNA 검사 등이 이뤄져야 정확한 신원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당초 오후 6시에 브리핑을 하기로 했으나 1명이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추가 확인돼 브리핑이 다소 지연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업체 측이 추가 1명에 대한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오면서 추가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며 “이 관계자가 단순 연락 두절인지 화재 현장에서 실종됐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소방당국은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모두 발화지점인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계단으로 내부 진입할 때 우측면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견됐다”며 “내부는 구획된 곳이 두 군데고 작업실이 한 군데로 위에서 보면 총 세 군데로 구획이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화재는 오전 10시31분쯤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은 리튬 일차전지를 제조·판매하는 것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업체로 화재는 공장 2층에 위치한 리튬 배터리 완제품 검수 및 포장 작업 중 폭발이 일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재 이후 공장에서는 엄청난 양의 연기와 폭발음이 이어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방당국은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가 철수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4시간여 만인 오후 3시께 큰 불길을 정리하고 내부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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