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에 올리세 빼앗긴 첼시, '유로 맹활약' 스페인 신성 찍었다... '890억' 바이아웃 지불 고려

니코 윌리암스(스페인 축구대표팀).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올여름에도 유망주들을 모으고 있는 첼시가 스페인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니코 윌리엄스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디마르지오는 24일(한국시간) "윌리암스가 유로 2024에서 활약하면서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첼시가 윌리암스 영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이번 여름 1순위 영입 대상이었던 크리스탈팰리스 공격수 마이클 올리세를 놓쳤다. 바이에른이 첼시를 물리치고 올리세와 5년 계약에 근접했다. 바이아웃 4,300만 파운드(약 757억 원)이었던 올리세는 개인 합의가 중요했는데, 바이에른이 설득에 성공했다. 

새로운 타깃을 찾는 첼시의 레이더에 윌리암스가 포착됐다. 아틀레틱빌바오에서 활약 중인 윌리암스는 지난 시즌 라리가 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뿐만 아니라 스페인 대표팀 유로 최종 명단에도 발탁되며 관심을 모았다.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바이에른, 바르셀로나, 아스널, 애스턴빌라 등 많은 팀들이 윌리암스를 주시했다. 

토드 볼리 공동 구단주 겸 회장(왼쪽), 베다드 에그발리 공동 구단주(이상 첼시).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회가 시작하고는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윌리암스는 유로 조별리그 2경기에 모두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탈리아를 상대로 측면에서 파괴력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스페인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당시 4개의 드리블을 성공시키며 자신을 상대했던 조반니 디로렌초를 탈탈 털었다. 이런 활약으로 경기수훈선수(POTM)으로 선정됐다. 스페인이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고, 그 중심에 윌리암스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페인이 높이 올라갈 수록 윌리암스의 가치도 올라간다.

윌리암스의 바이아웃은 6,000만 유로(약 890억 원)로 알려져 있다. 계약 기간이 2027년까지라 영입을 원하는 팀은 바이아웃을 지불해야 한다. 첼시는 윌리암스 영입을 위해 충분히 부담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이번 여름 브라질 신성 이스테방 윌리앙을 영입했고 잉글래드 유망주 오마리 켈리만도 데려올 예정이다. 윌리앙의 경우 2025년 합류라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반면 윌리암스는 즉시전력감으로 활약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