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인종차별 사과 후 첫 경기' 벤탕쿠르, 파나마 상대 교체 출전... 팀은 3-1 완승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우루과이가 파나마를 꺾고 코파아메리카 2024 첫 승을 신고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코파아메리카 C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우루과이가 파나마에 3-1로 승리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16분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아라우호는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골문 구석에 때려넣었다. 

우루과이는 이후에도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추가골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 28분 누녜스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논스톱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댜. 전반 44분에는 누녜스가 일대일 상황에서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누녜스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공이 수비수 맞고 튀어오르자 지체 없는 왼발 발리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 45분에는 마티아스 비냐의 추가골로 승리를 확정했다. 종료 직전 마이클 무리요에게 한 골을 실점했다. 

다르윈 누녜스(우루과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인종차별로 논란에 휩싸였던 로드리고 벤탕쿠르는 후반전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인종차별 사건 이후 첫 경기였다. 벤탕쿠르는 최근 우루과이 방송에서 손흥민을 이야기하며 아시아인은 다 똑같이 생겼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두 차례 사과문을 올렸지만 여전히 팬들의 분노는 가시지 않고 있다.
 
벤탄쿠르는 후반 40분이 돼서야 경기에 투입됐다. 우루과이 에이스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교체 되며 경기에 투입됐다. 추가시간을 포함해 10분 정도가 뛰었지만 이렇다할 장면은 없었다.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패스 36개 중 17개를 성공시켜 80%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슈팅이나 키패스는 없었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다음 상대로 볼리비아를 만난다. 볼리비아는 첫 경기에서 미국에 0-2로 패하며 4위로 추락했다. 최약체로 꼽히는 볼리비아를 상대로 우루과이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