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與 최고위원 출마 선언…“당의 위기를 기회로”

“민심에 반응하는 정당…가감 없이 용산에 민심 전달”
“당 시스템 변화·원외당협위원장 당직 중용할 것”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사무총장으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발맞춰 온 친한동훈(친한)계 인사다.

장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려 한다”며 “정치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일이다. 당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끝나고 두 달 정도 지났지만, 패배의 충격은 사라지지 않았다. 변화의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당화를 끝마치고 국회도 사유화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이 의석수에 밀려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국민은 더 변하라고 한다”며 “의석수가 부족한 국민의힘이 절대다수의 야당에 맞서는 길은 민심으로 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필요하다면 정부와 대통령실에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며 “그것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이루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당 시스템’ 변화와 ‘원외당협위원장’의 당직 참여를 약속했다. 당 시스템 변화의 일환으로 △사무처의 효율적인 시스템 변화 △여의도연구원 혁신 △홍보기능 강화 등을 꼽았다.

그는 “총선패배 후 부족한 점을 되짚었다. 당의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당 시스템을 바꿔 당직자들이 열정적으로 일할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외당협위원장이 국회 밖에서 싸울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미리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영입하고 당의 유능한 정치적 자산으로 키워야 한다”며 “작지만 강하고 능력 있는 집권여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라와 국민을 위해 싸워야 할 때 당차게 싸우고 힘을 합칠 때는 누구와도 협력하고 포용하겠다”며 “국민이 잘사는 대한민국과 당원이 자랑스러워하는 ‘백년보수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