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가 어렵다고요?…설교전 체크해볼 15가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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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회 성장 컨설팅 기관인 처치앤서스 회장인 샘 레이너(사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브레이든턴침례교회 목사는 최근 처치앤서스 홈페이지에 '설교하기 전 체크해봐야 할 15가지 질문'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설교로 쓰는 것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일이며 나 역시 내 설교가 완벽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주일이 다가오면 설교문 작성을 끝내야 하고 돌아오는 주일을 위해 새 설교문을 써야하기에 설교를 하기 전보다 효과적으로 설교의 내용과 어조, 적용 등을 검토할 수 있도록 15가지 질문을 담은 체크리스트를 고안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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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회 성장 컨설팅 기관인 처치앤서스 회장인 샘 레이너(사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브레이든턴침례교회 목사는 최근 처치앤서스 홈페이지에 ‘설교하기 전 체크해봐야 할 15가지 질문’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설교로 쓰는 것은 여러 가지로 어려운 일이며 나 역시 내 설교가 완벽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주일이 다가오면 설교문 작성을 끝내야 하고 돌아오는 주일을 위해 새 설교문을 써야하기에 설교를 하기 전보다 효과적으로 설교의 내용과 어조, 적용 등을 검토할 수 있도록 15가지 질문을 담은 체크리스트를 고안해냈다”고 설명했다.
체크리스트는 설교의 본질을 검토하는 질문으로 시작된다. ‘복음이 원고에 담겼는가’ ‘설교가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설교 청중은 누구인가’ ‘기도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설교를 준비했나’ 등 질문을 통해 청중에게 예수님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하도록 권면한다.
실질적인 메시지 전달법을 담은 질문도 눈에 띈다. ‘설교 시간이 너무 길거나 짧지 않은가’ ‘최근 문화 등 뉴스를 설교에 담을지 고려했는가’ ‘혼란을 야기할만한 내용·표현은 없나’ ‘예시·예화가 본문 내용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가’ 등 설교를 더욱 명확하게 전달하고 세상 속에서 벌어지는 뉴스를 성경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레이너 목사는 “청중이 어떻게 설교를 받아들이고 어떻게 본문을 삶 속에 적용할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누군가 내 설교의 한 가지만 기억한다면 무엇이면 좋을까’ ‘설교가 본문에 대한 청중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가’ ‘청중이 내 설교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끼길 바라는가’ ‘설교에 대한 삶 속 적용 가이드라인이 명확한가’ ‘비신자들은 설교에 어떻게 반응할까’ 등 질문을 통해 여러 관점에서 신자, 비신자 등 청중이 설교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설교의 전달도 중요하다. 레이너 목사는 “설교의 어조나 내가 생각하는 설교에 대한 기대 효과는 무엇인지를 고민해보라”면서 “청중이 어떻게 설교를 받아들이고 이를 삶 속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또 설교 중 이에 방해되는 대목은 없을지를 고려하다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교 준비는 힘들다. 저명한 한국교회 목회자들도 설교 원고를 끝없이 점검한다.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사는 “육필로 주일설교를 쓰고 암송하는 수준이 될 때까지 원고를 다듬으며 퇴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용기(1936~2021)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는 설교 연습을 통해 전체 시간까지 분 단위로 점검했으며 강단에 오르기 전엔 종종 우황청심환을 복용했다. 옥한흠(1938~2010) 사랑의교회 원로목사 역시 ‘설교엔 대가도 없고, 완성도 없고, 졸업도 없다’는 ‘3무’ 설교론을 강조하며 후배 목회자들에게 “청중 각자 각자에게 ‘들리는 설교’가 돼야 한다”고 전한 바 있다(국민일보 2024년 04월 10일자 29면 참조).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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