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분양가에도 20억 차익에 들썩이는 ‘이곳’

김범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andreaskim97jun@gmail.com) 2024. 6. 24. 15: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매경DB)
다음 달 분양을 앞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가가 역대 분양가상한제 최고 가격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고분양가에도 주변 시세 대비 2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17일 래미안 원펜타스 일반분양가를 3.3㎡당 6736만9050원으로 승인했다. 역대 분양가상한제 최고 가격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의 3.3㎡당 6705만원을 넘어서는 금액이다.

역대 최고 분양가에도 주변 시세와 비교해 당첨 시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0억원가량 시세 차익이 기대돼 청약 대기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계산하면 래미안 원펜타스 84㎡ 분양가는 23억원 선이나 현재 주변 신축 아파트의 같은 평형 매매가는 40억원대 초반에 형성된 상태다. 업계는 청약 ‘만점 통장’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각에서는 결국 현금 부자만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미 조합원 입주가 시작된 준공 후 분양 단지다. 7월 말 중으로 예정된 일반 청약 당첨자는 8월 말쯤 바로 잔금을 치러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여서 중도금 대출을 받더라도 분양가의 최대 50%(LTV)까지만 가능하다.

정부가 올해 초 주택법을 개정해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면서 처음 3년간은 전월세를 놓아도 되지만 3년 이내에는 꼭 입주해야 한다. 현금이 부족한 당첨자는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에 분양가상한제가 취지와 달리 현금 부자를 위한 제도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삼성물산이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총 641가구 규모로 이 중 2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인접해 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