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분양가에도 20억 차익에 들썩이는 ‘이곳’
서초구는 지난 17일 래미안 원펜타스 일반분양가를 3.3㎡당 6736만9050원으로 승인했다. 역대 분양가상한제 최고 가격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의 3.3㎡당 6705만원을 넘어서는 금액이다.
역대 최고 분양가에도 주변 시세와 비교해 당첨 시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0억원가량 시세 차익이 기대돼 청약 대기자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 계산하면 래미안 원펜타스 84㎡ 분양가는 23억원 선이나 현재 주변 신축 아파트의 같은 평형 매매가는 40억원대 초반에 형성된 상태다. 업계는 청약 ‘만점 통장’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각에서는 결국 현금 부자만 이익을 거둘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미 조합원 입주가 시작된 준공 후 분양 단지다. 7월 말 중으로 예정된 일반 청약 당첨자는 8월 말쯤 바로 잔금을 치러야 한다. 투기과열지구여서 중도금 대출을 받더라도 분양가의 최대 50%(LTV)까지만 가능하다.
정부가 올해 초 주택법을 개정해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면서 처음 3년간은 전월세를 놓아도 되지만 3년 이내에는 꼭 입주해야 한다. 현금이 부족한 당첨자는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에 분양가상한제가 취지와 달리 현금 부자를 위한 제도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삼성물산이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총 641가구 규모로 이 중 2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인접해 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호중, 징역 30년형 수준 중범죄”…사실상 지상파 퇴출 - 매일경제
- 배터리 업계 사면초가… ‘사는 사람도 없고 원자재가도 떨어지고’ - 매일경제
- 10대 소녀들인데...뉴진스 ‘성상품화’ 논란 예측 못했나요 - 매일경제
- “오늘 배달 안 해요” 라이더·음식점주 뭉쳤다 - 매일경제
- 전국 골퍼 관심 집중...‘프렌즈 스크린’ 운영사 카카오VX, M&A 매물로 - 매일경제
- 2차전지 좋다더니 왜…실적 전망 8분의 1로 ‘뚝’ - 매일경제
- 배타적으로 변한 대학축제...“지역사회 개방해야” 갑론을박 - 매일경제
- “내년 대폭락…엔비디아 주식 98% 떨어진다”美 해리 덴트 전망 - 매일경제
- 40만원 목전에 둔 에이피알...여의도선 “50만원 넘긴다” - 매일경제
- 서울 20평 아파트 3억이면 산다?...어느 동네인지 봤더니[김경민의 부동산NOW]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