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공장서 시신 10구 추가 발견…23명 연락두절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24일 발생한 화재로 1명이 숨진 데 이어 시신 10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선 가운데 불이 난 건물에서 일했던 근로자 약 70명 중 23명은 화재 발생 수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아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오후 1시 언론 브리핑에서 “사망한 1명은 심정지로 발견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상을 입은 1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며 “나머지 2명은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마시거나 발목을 다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소방 측은 “시신 10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소방에 따르면 불이 난 3동 건물엔 근로자 70명이 있었는데, 이 중 23명과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31분 이 공장에선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아리셀 공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연면적 2300여㎡ 규모의 3층 건물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배터리 화재 진화는 내부에서 열이 계속 발생해 불이 꺼진 것처럼 보여도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어 까다로운 편이다. 소방 관계자는 “아리셀 건물 3동 2층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피자에 따르면 배터리 셀 하나에서 폭발적으로 연소가 시작됐다고 증언했다”라며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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