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최고위원 도전…"소년공 이재명 대통령 되는 나라 만들 것"
"연임은 당원 명령…어대명 아닌 당대명"
"尹 정권 향해 타협없이 싸우는 전사될 것"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재명 대표를 연임 당대표로, 2027년 대선에서는 대통령으로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강선우 의원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강선우가 열겠다"며 "이재명 당대표, 강선우 최고위원과 함께 정권탈환의 길로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강 의원의 출마선언에 앞서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직에서 사퇴, 차기 전당대회를 통해 연임 도전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는 당 최고위원 후보들 중 가장 먼저 이뤄졌다.
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이 아니라 '당대명(당대표는 당연히 이재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가 다시 이재명 대표로 돌아와야만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전당대회에서는 대선에서 진 후보가 당대표에 도전해도 되냐는 공격을 받았다. 이 대표는 당대표를 권력으로 여기지 않았고 '책임'으로, '헌신'으로 그 역할을 해냈고 '총선 압승'으로 보답했다"고 했다.
이어 "총선 압승을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연임이니 독재라며 손가락질한다"며 "이 정도면 그냥 이재명이 싫다는 것 아니냐"라고도 항변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은 "진짜 독재는 윤석열 정권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이 대표와 야당에게만 검찰의 칼을 겨누고, 김건희 여사에게는 장난감 칼조차 겨누지 못하는 윤석열식의 비겁한 검찰독재"라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국민의힘도, 우리 안의 기득권조차도 이 대표가 가장 무서운 사람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강 의원은 "더 강하고 선명한, 더 확실한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무능에 맞서 싸우겠다"며 "국민 앞에서는 한없이 겸손하지만,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향해선 더 치열하게, 더 지독하게, 더 타협없이 싸우는 전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 대표의 연임은 당원의 명령"이라며 "이는 이재명 일극체제가 아니라, 당의 주인이자 주권자인 당원 일극체제"라고 했다. 강 의원은 "깨어있는 당원의 조직된 힘으로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이재명을 지키는 일이 민주당을 지키는 일이고, 민주당을 지키는 일이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지방선거 압승부터 정권교체까지 해내겠다"며 "소년공이 대통령이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도 공언했다.
강 의원은 "가난했고 배고팠고 외로웠던, 그래서 상처가 많은 이재명의 굴곡진 삶을 기준으로 우리 사회를 바꾸겠다"며 "국민의 고통을 아는 사람이 국민의 곁을 지킬 때, 우리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년간 이재명 대표의 주도 하에 민주당은 혁신을 거듭해 왔다.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최초로 당사에 당원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고, 당원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당원주권국이 신설됐다"면서도 "하지만 2년은 너무 짧다. 내가 '한번 더 이재명'을 외치는 이유"라고도 역설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도, 국회의원 총선도 누구나 1인 1표이고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며 "당원 누구나 평등하게 1인 1표를 행사하는 진짜 '민주당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내겠다. 더 개방적인 정당이, 더 공정한 정당이자, 더 유능한 정당"이라고도 했다.
또 "나는 인재영입으로 당에 들어온 사람이 아니다. 유력 정치인에게 발탁돼 정치입문의 기회를 잡지도 않았다. 민주당이 좋아서 손 들고 가입한 '온라인 당원' 출신"이라는 점도 피력했다. 이날 강 의원의 출마 회견은 당사 당원존에서 열렸는데 이는 '당원주권 시대'를 열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강 의원은 "최고위원이 돼 이 대표와 함께 완수하겠다"며 "당원의 명령을 떠받드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도 밝혔다.
강 의원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에게 "이 대표께서 '잘할 것'이라고 응원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차기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국민들의 힘든 민생을 민주당이 챙기는 것과 윤석열 검찰 독재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국민께서 믿음을 주시는 정당, 민주당이 더 커져야 국민의 삶이 바뀔 것"이라면서 "차기 지도부는 민생과 정치개혁을 잘 짊어지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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