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금고털이범, 혹시 너야?" 악플 폭탄…지코 측 "선처 없다"
가수 지코(31·본명 우지호)를 둘러싼 각종 악성 게시물이 온라인에서 퍼지자 소속사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지코 소속사 KOZ 엔터테인먼트는 24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를 통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대상으로 게시글·댓글을 채증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향후에도 악성 게시글을 상시 채증해 정기적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추가로 최근 제기된 아티스트 관련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이에 대해서도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경고했다. “아티스트(지코)와 전혀 관련이 없음이 명확히 드러난 악의적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심각해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라면서다.
KOZ 엔터테인먼트는 “수집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악성 게시글 작성자들에게 엄중한 조처를 할 것”이라며 “시일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와 합의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고(故) 구하라 자택에 침입해 고인의 휴대전화가 있던 금고를 훔쳐간 범인의 몽타주가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지코와 범인 얼굴이 닮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코는 2016년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징역 5년 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졌는데,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황금폰’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뒤 지코 인스타그램에는 “황금폰 해명하라” “혹시 너야?” “구하라 금고 털릴 때 어디서 뭐 하셨어요?” 등과 같은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다.
KOZ 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와 관련한 악성 게시물이나 위법 사례를 발견한다면 KOZ엔터테인먼트 법적 대응 공식 계정으로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한다”라며 지코 관련 악성 게시물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 KOZ 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 안녕하세요. KOZ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지코에 대하여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명예훼손, 모욕, 허위사실 유포 등 악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아티스트와 전혀 관련이 없음이 명확히 드러난 악의적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묵과할 수 없는 수준으로 심각해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시급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대상으로 게시글 및 댓글을 채증하여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하였고, 향후에도 악성 게시글을 상시로 채증하여 정기적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추가로 최근 제기된 아티스트 관련 루머 역시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말씀드리며, 이에 대해서도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팬 여러분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악성 게시글 작성자들에게 엄중한 조처를 할 것이며, 시일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와 합의는 없습니다.
법적 대응에 있어 팬 여러분의 관심과 제보가 큰 도움이 됩니다. 아티스트와 관련한 악성 게시물이나 위법 사례를 발견하신 경우 KOZ엔터테인먼트 법적 대응 공식 계정으로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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