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산 안전데크에 텐트 친 관광객... "제발 이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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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 안전을 위해 설치된 안전 시설물 자리를 텐트가 점령해 논란이다.
이같은 지적에 서산시 관계자는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21일 일부 등산객이 안전데크에 텐트를 설치한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 날 현장에 가보니 이미 철수한 상태"라면서 "자연공원법상 과태료 부과 대상인지 확인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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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근 기자]
▲ 등산객 안전을 위해 설치된 안전 시설물 자리를 텐트가 점령해 논란이다. |
ⓒ sns갈무리 |
서산시는 팔봉산 정상부에 안전데크를 설치하고 지난 22일 전면 개방했다.
하늘과 바다 사이에 놓인 여덟 개의 산봉우리가 줄지어 이어져 있는 팔봉산은 높이 362m로 봉우리 모두가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서산 9경 중 제5경으로 꼽힌다. 가장 높은 제3봉은 삼면이 석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등산의 재미를 한층 더해주고, 정상에서는 가로림만 일대가 한눈에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하지만 정상부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등산객이 늘면서 안전사고 우려도 높아졌다. 이에 서산시는 등산객이 가장 많이 찾는 3봉 정상부에 지난해 12월부터 총사업비 1억2천여만 원을 투입해 안전데크를 설치했다. 설치가 완료된 안전데크는 24.5㎡ 규모의 공간과 계단, 안전을 위한 난간을 갖춰 등산객들이 안전하게 가로림만을 내려다볼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이곳에 일부 등산객이 무단으로 텐트를 설치해 눈쌀을 찌뿌리게 했다. 안전데크에서 가로림만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곳을 찾은 한 시민은 자신의 SNS에 텐트가 설치된 사진과 글을 게시했다.
이 시민은 "안전 데크 설치가 완료돼 안전한 환경에서 가로림만으로 떨어지는 낙조를 촬영하기 위해 정상까지 올랐다"면서 "하지만 안전 데크는 이미 텐트들로 꽉 차 있었고 내가 들어가서 카메라를 들 자리도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취사 준비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며 "제발 이러지는 말자"라며 분노했다.
안전 데크 설치 완료 당시 이완섭 서산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가로림만의 경관을 더욱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팔봉산을 오르는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개방 당일 이같은 일이 발생하면서 오히려 시민들의 불편만 초래한 것.
이같은 지적에 서산시 관계자는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21일 일부 등산객이 안전데크에 텐트를 설치한 사실을 확인하고 다음 날 현장에 가보니 이미 철수한 상태"라면서 "자연공원법상 과태료 부과 대상인지 확인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데크 인근에 안내판과 현수막을 설치해 계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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