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일병 또 숨진 채 발견… 정부 “순직 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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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재 육군 부대 소속 일병이 새벽 경계근무를 서던 중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은 24일 "육군 모 부대 소속 일병이 영내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현재 민간 경찰과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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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찰, 사망 원인 조사 중
국방부 “순직 여부 언급 불가”
경기도 소재 육군 부대 소속 일병이 새벽 경계근무를 서던 중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육군 측은 순직 여부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육군은 24일 “육군 모 부대 소속 일병이 영내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현재 민간 경찰과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망한 병사는 지난달 말에 자대배치를 받은 신병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전 5시쯤 경계 근무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군과 경찰 등 관계당국은 사망한 일병이 괴롭힘·폭언·폭행 등 피해를 입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사망 현장에서는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욱석 육군 공보과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군 당국과 민간 경찰이) 초기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후에 순직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며 “현 단계에선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사망한 일병의 부모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전날 군인 가족 커뮤니티에 “오전 6시에 전화로 ‘아들이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뉴스에서 보던 일이 왜 저한테 일어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A씨는 “자대 배치를 받은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우리 아들 억울해서 어떡하냐”며 “오전 4~6시에 보초를 선 아들이 왜 그런 것인지 꼭 밝혀져야 한다.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최근 들어 군 장병들의 안타까운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해병대 제1사단에서 실종자 수색 작전에 투입된 채 상병이 사망했다. 육군 제12사단에서는 훈련병이 가혹한 얼차려를 받다 숨졌고, 제32사단에서는 수류탄 투척을 연습하던 훈련병이 목숨을 잃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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