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최선 다했다. 셰플러 우승 축하한다”

정대균 2024. 6. 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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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했다. 남은 시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상대로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김주형(22·나이키)의 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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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AFP연합뉴스

“최선을 다했다. 남은 시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상대로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김주형(22·나이키)의 소감이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투어 4승에 도전했던 김주형은 경기를 마친 뒤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주 보기 2개가 모두 3퍼트로 나왔다. 이런 큰 대회에서는 작은 차이로 승부가 갈리기 마련이라는 걸 다시금 알게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나흘간 총 24개의 버디를 잡았다. 보기는 3, 4라운드에서 각각 1개씩 밖에 없었다. 3라운드까지 사흘 내내 단독 선두를 달리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예약했지만 마지막날 5타를 줄이며 맹추격전을 펼친 셰플러에게 선두 자리를 공동으로 내준 뒤 연장전에서 패하고 말았다.

그는 “그래도 연장전까지 간 것은 좋았다. 오늘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남은 시즌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주형은 우승 경쟁을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경쟁자인 셰플러와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연습 라운드도 여러 번 같이 해서 친한 사이”라며 “그가 나에게 여러 가지를 친절하게 가르쳐주기도 하고, 오늘도 경기 후에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셰플러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주형과 셰플러는 6살 터울이다. 김주형이 2002년, 셰플러 1996년이다. 그런데 공통점이 있다. 우선 생일이 6월 21일로 같다. 그리고 후원사가 둘 다 나이키다. 하지만 둘이 결정적으로 가까워진 건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부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주형은 “이겼더라면 기분이 좋았겠지만 그 결과가 내가 누구인지를 바꾸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승했더라도 내일 아침부터 다음 대회를 준비할 것이고, 연장전에서 졌지만 나는 내일 똑 같이 다음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스스로를 독려했다.

김주형은 다음주에 열리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에 출전한다. 그는 “개인적으로 9주 연속 출전인 다음주 대회를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결기를 내보였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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