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개방감 살린 '구성역'…GTX-A 수서~동탄 완전 개통

노경조 2024. 6. 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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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정차역 중 하나인 '구성역'이 오는 29일부터 이용객을 맞는다.

구성역에서 GTX-A를 이용할 경우 수서역까지 약 15분 만에 도착한다.

이 이사장은 "구성역이 용인 플랫폼시티의 핵심 시설로 기능할 것"이라며 "오는 29일 오전 5시 30분 동탄에서 출발하는 열차부터 구성역 운행이 시작된다.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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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구성역 이달 29일 운행
'노출형 천장'으로 개방감 더해
"출입구 공사 연말 완료 계획"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정차역 중 하나인 '구성역'이 오는 29일부터 이용객을 맞는다. 이로써 지난 3월 30일 조기 개통한 수서~동탄 구간이 약 2개월 만에 제 모습을 온전히 갖추게 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구성역 승강장 모습 / 사진=노경조 기자

지난 20일 방문한 구성역사는 막바지 운행 준비로 어수선했다. 당장 바닥부터 청소가 필요해 보였고, 한편에선 일회용 발매기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이 이뤄지고 있었다.

동시에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출형' 천장이 눈에 띄었다. 타일로 막히지 않은 천장에는 긴 직선 및 직사각형 조명이 하나의 무늬를 그리듯 설치돼 있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개방감을 더하는 이런 인테리어가 철도역사에 적용된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며 "일부 민자역사에도 적용해볼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개방형 구조 덕분인지 에어컨 가동 전인데도 역사 안은 답답하지 않고 시원했다. 냉난방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철도공단 측은 기대했다. 대합실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승강장으로 향하는 길목 한쪽 벽면에는 백페인트글라스가 자리 잡고 있었다. 유리 너머와 그 주변으로 초록 잎들이 가득했다. 철도공단은 벽면 앞 빈 곳에 벤치를 둬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대합실까지 오르내리지 않고 잠시 머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도 쉬어 갈 수 있다.

현장 근로자들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구성역 개찰구에서 기계를 점검하고 있다. / 사진=노경조 기자

구성역에서 GTX-A를 이용할 경우 수서역까지 약 15분 만에 도착한다. 기존 수인분당선을 타고 이동하는 것보다 20여분이 단축된다. 수인분당선에서 GTX로 갈아타는 데에는 약 4분이 걸린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구성역 운행 시 이용객은 3000~4000명으로 보고 있다"며 "출입구 공사는 연말까지 모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림막을 쳐서 공사로 인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건너서 생기는 출입구는 연말께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지하 4층 규모의 구성역은 '용인 플랫폼시티' 사업 호재도 안고 있다. 용인 플랫폼시티는 용인시가 GTX 구성역을 구심점으로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과 수지구 풍덕천·상현동 일대 275만7186㎡에 조성하는 경제 도심형 복합자족도시다. 판교테크노밸리 4배 규모로, 사업비만 6조원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 이사장은 "구성역이 용인 플랫폼시티의 핵심 시설로 기능할 것"이라며 "오는 29일 오전 5시 30분 동탄에서 출발하는 열차부터 구성역 운행이 시작된다.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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