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응원 배트·그립톡… 야구 흥행에 굿즈도 홈런

이다연 2024. 6. 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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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야구, 축구 등 스포츠팬을 겨냥한 굿즈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앞서 해당 굿즈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획전으로 선판매됐는데, 약 10분 만에 완판되는 등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LG트윈스 역시 LG유플러스와 함께 지난달 14일부터 3일간 잠실야구장에서 '무너'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들을 판매했다.

전용 코너에서는 유니폼, 모자, 응원 도구 등 약 20여 종의 굿즈가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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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전날부터 대기줄… 편의점도 전용 공간 구성
두산베어스 팬들이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 설치된 팝업스토어에서 ‘망그러진곰’ 콜라보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두산베어스 제공


유통업계가 야구, 축구 등 스포츠팬을 겨냥한 굿즈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주로 관람 현장에서 판매되는 굿즈들은 스포츠팬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질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한국프로야구 KBO리그가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면서 야구팬들을 위한 다양한 굿즈가 출시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베어스 구단은 최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 KIA 타이거즈전에서 카카오톡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 ‘망그러진곰’과 지적재산권(IP) 컬래버레이션 행사를 진행했다. 유니폼과 모자, 응원 배트, 머리띠뿐 아니라 미니 크로스백, 그립톡 등 10여 개의 다양한 굿즈를 선보였다. 앞서 해당 굿즈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획전으로 선판매됐는데, 약 10분 만에 완판되는 등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두산베어스의 오랜 팬인 A씨는 행사가 열린 날 잠실야구장을 찾았다. 잠실야구장 내에 설치된 팝업스토에서 ‘망그러진곰’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서였다. A씨는 “전날 밤 9시부터 텐트 치고 밤새고 있다는 후기를 보고 경기 시작 전인 오후 1시에 오려다 아침 일찍 왔다”고 말했다. 두산베어스 관계자는 “오후 1시부터 판매를 했는데 안전상의 이유로 낮 12시30분쯤 대기순번 1800번에서 마감했다”고 열기를 전했다.

LG트윈스 역시 LG유플러스와 함께 지난달 14일부터 3일간 잠실야구장에서 ‘무너’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들을 판매했다. 무너는 MZ세대 사회초년생의 정체성을 담은 LG유플러스의 독자적 캐릭터다. 굿즈 판매 기간 LG트윈스 선수들은 무너를 모티브로 특별 제작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참여했다.

LG트윈스팬인 강모(52)씨는 “야구장 직관을 많이 다녀서 다양한 유니폼을 입고 싶은데 이런 행사를 통해 여러 선수의 등 번호와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구매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편의점도 스포츠팬을 공략하고 있다. GS25는 지난달 유통업계 최초로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를 테마로 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대전에 열어 팬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편의점 바닥은 야구장 그라운드 콘셉트로 구현했다. 매장 내부는 1·2·3루, 홈플레이트까지 그려져 있고 1루부터 3루까지는 각각 원두커피 카페, 혜자로운 집밥 도시락 등 GS25 상품을 진열했다. 홈플레이트에는 한화이글스 굿즈 전용 판매공간으로 구성했다. 전용 코너에서는 유니폼, 모자, 응원 도구 등 약 20여 종의 굿즈가 판매된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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