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90원대…"4월과는 상황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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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소폭 상승해 139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달러화 강세는 미국 물가 불안과 금리정책 불확실성으로 촉발됐지만 현 달러화 강세는 엔화 및 유로화 약세로 인해 나타나고 있다"며 "엔 및 유로화 약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을 자극할 정도의 리스크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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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소폭 상승해 139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8분 현재 1390.17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1390.0원으로 개장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후반 1390원대로 올라선 뒤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한도 증액을 발표한 다음 1380원대로 내려왔다.
환율이 지난 4월 기록했던 연고점에 근접했지만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4월 중순 환율 불안은 미국 물가 불안 재연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정책 불확실성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달러화 강세는 미국 물가 불안과 금리정책 불확실성으로 촉발됐지만 현 달러화 강세는 엔화 및 유로화 약세로 인해 나타나고 있다"며 "엔 및 유로화 약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을 자극할 정도의 리스크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환율 불안이 내용적으로 지난 4월과는 차이점이 있음을 고려할 때 환율 상승이 주식 및 채권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엔화 및 유로화 추가 약세 시 원·달러 환율의 1400원대 진입을 배제할 수 없고 이 경우 일시적으로 환율 불안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역시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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