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베즈다행 확정' 설영우, 울산과 '상호존중' 속 결별… 풀백 유럽행 2위 이적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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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츠르베나즈베즈다로 이적한다.
울산HD는 설영우의 유럽행 의사를 존중했고, 설영우는 구단에 유럽행 풀백이 창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이적료를 남겼다.
설영우의 이적료는 아시아 풀백의 유럽 진출 몸값으로는 역대 2위 수준이다.
하지만 울산 구단에 일단 남은 설영우는 반년 뒤 훨씬 높아진 이적료를 팀에 안기고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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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츠르베나즈베즈다로 이적한다. 울산HD는 설영우의 유럽행 의사를 존중했고, 설영우는 구단에 유럽행 풀백이 창출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이적료를 남겼다.
24일 설영우가 울산을 떠나 세르비아 최강팀 츠르베나즈베즈다로 가는 이적이 성사됐다. 업계에 따르면 이적료는 기본 지급액만 150만 유로(약 22억 원)에 달성하기 어렵지 않은 보너스 조항도 포함돼 있다.
이 이적료는 동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진출하는 풀백이 만들 수 있는 최대치에 가깝다. 공격수들의 유럽진출, 혹은 수비수들의 중동이나 중국진출의 경우 더 높은 이적료도 자주 발생했지만 동아시아 수비수의 유럽행은 몸값이 저렴할 때만 가능한 이적에 가까웠다.
한국과 일본 측면자원들이 유럽으로 주로 진출해 왔고, 특히 일본 풀백들은 한동안 인기가 높았다. 공통점은 저렴한 몸값이었다. 최근 바이에른뮌헨에 입성해 화제가 된 일본 대표 레프트백 이토 히로키가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처음 갔을 때 이적료는 단 40만 유로(약 6억 원)에 불과했다. 한때 인테르밀란에서도 뛰면서 일본 역대 최고 경력을 쌓았던 풀백 나가토모 유토는 이탈리아 체세나 진출 당시 임대 후 완전이적이었고, 초반 이적료는 없다시피 했다.
설영우의 이적료는 아시아 풀백의 유럽 진출 몸값으로는 역대 2위 수준이다. 2002년 부산아이파크에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했던 송종국의 이적료가 400만 달러(약 56억 원)로 알려져 있는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보여준 세계적인 기량으로 몸값이 치솟았던 특수한 사례다.
이는 즈베즈다의 최초 제안으로 알려진 액수보다 두 배 정도로 오른 것이다. 즈베즈다는 지난 1월부터 줄곧 설영우에게 관심을 보였다. 마르코 마린 단장이 카타르 아시안컵 현장에 와서 설영우를 관찰했고, 울산 측과도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접촉했다. 설영우도 유럽행 의지를 직접 피력했다. 하지만 울산 구단에 일단 남은 설영우는 반년 뒤 훨씬 높아진 이적료를 팀에 안기고 떠나게 됐다.
설영우에 대한 러브콜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울산은 대체자를 물색 중이었다. 최근 카타르 알두하일에서 K리그 리턴을 추진한 김문환 영입에 뛰어들었는데 뒤늦게 나타난 대전하나시티즌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김문환 영입전에서 패배한 뒤 설영우의 대체자 영입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지만 즈베즈다와 선수의 강력한 요청, 이에 사응하는 오퍼를 이끌어 낸 선수측의 의사를 울산이 존중했다.
설영우는 이르면 이번주 안에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설영우가 울산 팬들과 만날 마지막 기회는 26일 대구FC를 상대하는 K리그1 홈 경기가 될 수 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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